로뎀나무 아래서
'사랑이 품고 있는 놀라운 기쁨과 치명적인 고통, 순결한 침묵과 깊은 슬픔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정찬의 첫 본격 연애소설.영혼의 깊은 그늘과 구원의 문제, 언어와 권력의 문제 등 관념적인 소설로 우리 존재의 내밀한 비밀을 캐내왔던 정찬은 이제 [로뎀나무 아래서]를 통해 우리를 청춘의 원시림으로 인도한다. 누구나 청춘의 강은 넘게 마련이지만, 그 수심과 물살의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짐작하기 어렵다. 그 강을 건너가는 방법도 미리 주어지지 않는다. 로뎀나무는 바로 그러한 청춘의 강을 건너가기 위한 배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반추하는 자의식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그 배를 타고 우리는 청춘의 신비로운 원시림을 탐험하게 되는 기쁨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