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성
1905년 추리소설 역사상 아르센 뤼팽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제껏 추리소설에서는 탐정이 범인을 추적했지만 뤼팽 시리즈는 이런 공식을 과감히 깨뜨렸다. 뤼팽은 아예 범인 입장에서 사건을 말하며 절대로 붙잡히지 않는 자신의 무용담을 과시한다. [아르센 뤼팽 걸작선]은 한국인이 특별히 사랑해 온 뤼팽 시리즈 중 오늘날의 사회에도 소통할 수 있는 10편의 걸작을 모았다.
『기암성』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브르 백작의 앙브뤼메지 저택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 중 한 명을 목격한 제브르 백작의 조카 레이몽드가 그 범인에게 총상을 입힌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범인은 바람같이 사라진다. 우연히 기자를 따라 살인 사건이 일어난 저택으로 들어온 소년 이지도르 보트르레는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홈즈보다 더 명석한 천재 소년과 뤼팽의 두뇌 플레이가 '기암성'에서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