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마개
1905년 추리소설 역사상 아르센 뤼팽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제껏 추리소설에서는 탐정이 범인을 추적했지만 뤼팽 시리즈는 이런 공식을 과감히 깨뜨렸다. 뤼팽은 아예 범인 입장에서 사건을 말하며 절대로 붙잡히지 않는 자신의 무용담을 과시한다. [아르센 뤼팽 걸작선]은 한국인이 특별히 사랑해 온 뤼팽 시리즈 중 오늘날의 사회에도 소통할 수 있는 10편의 걸작을 모았다.
『수정마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27명의 정치인 명단이 사라진다. 그 명단이 숨겨진 수정 마개를 둘러싼 암투가 벌어지고 뤼팽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희대의 정치 사건에 휘말린다. 교활하고 비열한 악당 도브레크와 뤼팽의 한판 대결. 사랑하는 여인과 아끼는 부하를 구하기 위해 목숨과 명예를 내건 뤼팽의 악전고투가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