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추리소설 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지난 1992년에 덴마크에서 출간되어 1996년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되었던 소설이다.‘찾아서 발견한다(seek & find)’라는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플롯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이 작품은 차가운 미지의 땅을 배경으로 얼음과 숫자, 눈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주인공과 함께 어린 소년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
160센티미터, 50킬로그램의 작은 체구의 스밀라는 스크루드라이버 하나에 의지하여 물리적 폭력과 대면하고, 몇 번이나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도 주저 없이 사건의 핵심으로 걸어들어 간다.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회계사와 의사, 해운회사 사장 등 주변의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때로는 스스로 사우나 직원이나 꽃집 배달원으로 가장하기도 한다. 능청스러움과 임기응변으로 장애물을 넘어가는 태도는 긴박한 가운데서도 슬그머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저자소개
(Peter Hoeg)
1957년 코펜하겐에서 출생했다. 작가로 전업하기 전에 전문 무용수, 배우, 선원, 펜싱 선수, 등산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첫 소설인「덴마크 꿈의 역사」와 단편집「밤의 이야기」를 출간한 이후 추리소설「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연달아 집필했다. 이듬해에는 어린아이들을 다룬, 연구서라고도 할 수 있는「경계선에 선 사람들」을 발표해 덴마크 국내외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여자와 원숭이」는 사랑, 자유,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종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으로 덴마크 올해의 작가상(1992), 덴마크 비평가상(1993), 전국 서점협회 황금면류관상(1993), <타임>지 선정 올해의 책(1993), 전영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상(1994), 독일 추리협회상(1995), 이탈리아 방카렐라상(1995)등을 수상했다.「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전세계 3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1997년 빌 어거스트 감독에 의해 'Smilla's Sense of Snow'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현재 코펜하겐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