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탐서주의자의 책
- 저자
- 표정훈
- 출판사
- 마음산책
- 출판일
- 2004-10-10
- 등록일
- 2008-06-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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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과 책 사이, 책과 사람 사이를 종횡무진 걸어온 '탐서주의자' 표정훈이 개인적으로 '표현하고文, 기억하고史, 성찰하고哲' 싶은 것들을 적어내려간 기록이다. 출판평론가, 도서평론가, 번역가, 작가라는 다양한 직함이 말해주듯 이 책에는 호모 비블리쿠스(homo biblicus: 책 사람)로서의 그의 정체성과 내밀한 자의식이 깊게 배어있다.
책에 대한 그의 욕망은 뿌리가 깊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를 졸라 「컬러학습대백과」를 산 것이 그의 아홉살 인생에서 최고의 사건이었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서재에서 「삼국지」를 집어들면서 새 세상을 만났다. 그때부터 책에 진하게 매혹된 저자는 학급문고와 인사동 어느 술집에서 책을 두번이나 훔쳐본 경험이 있다. 대학시절에는 책 절도단을 구성하여 대학 도서관의 책을 훔치고픈 강한 욕망에 들끓기도 했다.
이와 같이 '준법의식까지 마비시켰던' 책 욕심을, 저자는 예술에서 말하는 탐미주의의 뜻을 빌려 '탐서주의'라고 이름 붙인다. 저자가 정의하는 탐서주의자란 '책의 소유를 유일지상의 목적으로 삼고, 책 내용보다는 책 자체를 중시하며, 책을 진眞과 선善 위에 두는 사람'이다. '술 마시는 건 싫어도 술자리는 좋다'는 사람보다는 '책 읽는 건 싫어도 책은 좋다'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그는 책과 책을 둘러싼 매력에 지독스레 매혹된 사람이다.
저자소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출판 칼럼니스트, 번역가, 작가로 활동하며 ‘책’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호모 비블리오쿠스(책 사람)’다. 우리 출판계 이야기를 넉넉한 입담으로 담아낸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닌다》, 동양 사상을 알기 쉽게 풀어낸 《하룻밤에 읽는 동양 사상》, 매혹적인 책과의 만남을 기록한 《탐서주의자의 책》 등을 펴냈다. 가족사를 책으로 옮긴 《나의 천년》으로 개인의 역사가 갖는 의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책, 사람, 세상을 잇는 다리를 놓기 위해 흥미진진한 모험을 계속하고 있다.
목차
눈을 뜨니 책이 있었다
서울, 1969년 겨울
한 욕망에 관한 기억
태양을 쫓다
매문賣文의 한 역사
살책殺冊의 추억
홀로 섬
어떻게 먹고사나?
보통 아버지의 생각
메인스트림
수염 자르지 않기
아들, 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이름값
호모-비블리쿠스의 결정적 한 권
책과 통하였느냐?
보들레르 때문에 똥개를 걷어차다
꿈꾸기를 꿈꾸며
두껍아 두껍아
책은 쓸모가 많다
파리에서 만난 올더스 헉슬리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익명의 주석가
이상, 보들레르, 쇼팽
다만 취해 있어라
쓰이지 않은 책
책을 둘러싼 모험
봄날의 도서관을 좋아하세요?
작은 책방
책의 정령
노틸러스 호
네 발 달린 짐승
저자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그 빛이 좋았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
팔아야지! 암, 그것을 팔아야지
피서避書와 피서避暑
올바른 손님 되기의 어려움
읽고 쓴다, 고로 존재한다
어떤 카운슬링
책의 이름, 자유의 이름
쓰는 놈한테는 못 당한다
개방성과 관용성
서평이라는 것에 관하여
책-비관주의
비판은 비판이고 재미는 재미다
다만 읽어라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