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을 나는 철학자
하버드를 나온 철학 교수가 예순이 넘은 나이에 공중그네를 탄다!
어린 시절에 봤던 서커스단의 공중 곡예가 어린 소년의 가슴에 꿈으로 새겨지면서 62세라는 나이에 그 꿈을 이룬다는 내용의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 즉 인생과 영혼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 그리고 시련율 극복하는 방법을 잔잔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어린 꼬마 샘 킨은 아버지 손에 이끌려 서커스장엘 갔다가 그곳에서 본 공중 곡예가 가슴속에 새겨진다. 그는 어린 시절 공중을 나는 꿈을 간직하며 살아왔고 62세가 돼서야 그 꿈을 이룬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강단에서 철학을 강의했던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서커스 교육장을 찾아가게 된 것이 그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에 봤던 공중 곡예사의 속삭임을 듣는다.·한번 날아 봐·라는.처음 그네를 타기 위해 사다리를 올라 발판 위에 섰을 때, 원초적인 두려움이 밀려 왔지만 그는 그 일을 해냈고 곧바로 그네 타는 즐거움에 빠진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연습을 하면서 마치 성에 뒤늦게 눈 뜬 남자가 온통 성행위 동작만을 떠올리듯 그의 머릿속은 공중 곡예 생각으로 가득 찼고 공중을 날려는 열망이 나날이 커져 간다. 마침내 그는 그네에서 몸을 날려 캐처의 손을 잡는다. 실재로 비행하는 감격을 맛보자 이제 그의 꿈은 열정이 되기에 이른다.그 열정은 사랑의 감정처럼 그를 황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