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

저자
편집부
출판사
살림friends
출판일
2008-07-04
등록일
2010-06-2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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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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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갇혀 있던 역사가 펄떡이는 지식으로 부활했다!
역사책 밖으로 뛰쳐나온 진짜 역사 이야기로 재미도 얻고 시대를 생각하는 눈까지 키운다!

역사적 지식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철학적 상식까지 잡는다!
통합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 딱 맞는 역사서!


학업에서든 사회생활에서든,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이에게 요구되는 이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통합적 사고’이다. 각 학문?분야의 경계선을 허물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이나 현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능력을 뜻하는 ‘통합적 사고’는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는 총 3부에 걸쳐 역사의 눈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철학 등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 줌으로써 바로 그 통합적 사고의 힘을 향상시키는 밑거름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이 시대 진정한 히스토리텔러가 들려 주는 유쾌한 역사 이야기!

“죽음의 수용소로 향하는 길목에서도 왜 유대인들은 아무런 반항을 하지 않았을까?”, “우리 민족은 왜, 언제부터 ‘백의민족’이 된 것일까?”, “『조선왕조실록』 뒤에는 왕과 사건의 신경전이 있었다는데 왜 그랬던 것일까?”, “황희 정승은 전략적으로 청렴한 이미지를 가지려 했다는데 정말일까?” 등의 질문들로 지은이의 역사 이야기는 유쾌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지은이는 알려지지 않았던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연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역사의 이러한 장면을 되짚으며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까지 독자에게 던진다. 역사가 진정한 역사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후대의 사람들이 역사적 사실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며 그 시대에 맞는 해석을 내려야 한다는 믿음에서이다.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은 당대의 왕을 주인공으로 삼아 사관(史官)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초고를 춘추관에서 편집한 역사책으로, 그 안에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과 사건은 물론 왕의 언행까지도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그런데 잠깐, ‘왕의 언행까지도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라니? 그렇다면 사관은 늘 왕을 따라다니며 기록을 했다는 것일까?

지은이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사관은 왕에 대한 찬양과 비난, 그리고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가리기 위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기록해야 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자세한 기록을 위해 왕에게 가까이 가려고 애썼고, 왕은 자신의 흉허물이 역사에 남을까 저어하여 사관을 가급적 멀리하고자 했다. 그러니 왕과 사관은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예컨대 조선의 제3대 임금 태종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사관을 쫓아 버리려 하였다. 그러나 사관은 마치 숨바꼭질을 하듯, 줄기차게 따라붙으며 태종의 언행을 기록하였다. 사관 민인생은 어느 날 편전 출입문에 귀를 대고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엿들으며 사초를 적던 중, 그 기척을 눈치 채고 문을 벌컥 열어젖힌 태종에게 들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민인생은 역사 기록의 정당성을 당당하게 주장하며 태종과 잠시 언쟁을 벌였고, 그 일로 태종은 그를 유배시키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조정의 대소 신료들은 조계가 열릴 때마다 민인생에 대한 유배가 부당함을 주장하며 태종을 궁지에 몰았다. 그러자 태종은 마치 ‘파파라치’ 같은 사관들에 대하여 가졌던 불편한 심기를 이렇게 내비친다.

“사관 민인생은 내가 경연을 하면 병풍 뒤에서도 엿듣고 내가 연회장에 가도 몰래 따라 들어왔다. 게다가 내가 사냥을 나가면 그곳까지 얼굴을 가린 채 따라오곤 하였다. 이는 아무리 사관이라 해도 신하가 왕한테 행할 바가 아닐 것이다.”


역사 이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오늘을 읽는 생각의 기술을 키운다!

이렇듯 왕의 심기를 불편케 함을 무릅쓰고 자신의 직책은 물론 목숨도 아끼지 않으며 오직 객관적인 역사 사료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던 사관의 이야기는 분명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지은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왕의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했던 사관의 역할을 오늘날에는 삼권 분립(三權分立)이라는 체제와 정당 정치, 제4의 권력이라고도 불리는 언론 등이 골고루 담당하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킨다. 그와 더불어 그러한 장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제 잇속 차리기에 급급해질 수 있는 권력의 속성을 염두에 두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냉철한 감시와 적극적인 견제자로서의 역할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역설한다. 역사 이야기를 과거 속에 가두어 두지 않고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시대의 화두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 준다는 것, 그래서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에 싫증을 느낀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는 점만으로도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는 뛰어난 장점을 가진 책이다. 그러나 그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거와 현재를 아우름은 물론 여러 분야의 경계를 허묾으로써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사서로서의 자리매김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글로벌 세대를 위한 교양’이라는 기치 아래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1, 2』(책따세 추천도서, 부산시교육청 추천도서),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십대들의 신문> 선정 청소년이 읽을 만한 책,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필독서), 『하버드 박사의 경제학 블로그』(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필독서) 등 수준 높은 교양서를 독자들에게 선보인 살림Friends에서 자신 있게 독자들에게 내놓는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는 이 시대의 새로운 교양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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