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푸른숲 '쉼표와 느낌표' 시리즈, 유모토 가즈미의 '여름이 준 선물'
맑고 순수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자기만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세 소년과, 역시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세상과의 벽을 쌓고 살아가는 한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그린 소설이다. 이들의 생활이 한 편의 서정시처럼 깔끔하게 스케치되었다. 소설이 이끄는 대로 웃고, 울며, 아파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온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 유모토 가즈미는 원래 라디오, TV드라마 작가로 소설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큰 반응을 일으켜 영화로 제작되는 등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잃어버린 순수성과 사랑,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세상에 대한 따뜻함을 일깨워준다.

초등학교 6년생인 류와 그의 친구 모리, 그리고 하라는 얼마 전 할머니의 장례식을 보고 처음 '죽음'에 눈뜬 허풍쟁이 모리의 제안으로,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 사는 할아버지를 감시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된 세 아이의 엉뚱한 모험은 이내 전쟁으로 인한 가슴아픈 세월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40년 인생과 조우하게 되고, 황폐하게 내버려두었던 할아버지의 뜰에도 어느덧 아이들의 잦은 방문과 함께 가을을 기약하는 코스모스 씨앗이 뿌려진다.

저자소개

1959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은사의 권유로 오페라 대본을 쓰기 시작,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였다. 드라마 '카모메 역에서'로 일본 문화청 예술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즈미의 소설 데뷔작인「여름이 준 선물」은 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며 영화와 연극으로 상영되었다. 뒤이어 발표한「포플러의 가을」「봄의 오르간」등도 전세계 10여 개국에 번역되며 그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일본아동문학가협회신인상, 아동문예신인상, 미국 바첼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