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코끼리 무모
평화로운 아프리카에서 낯선 할리우드로 끌려온 야생의 '어린 왕자'
'무모에게 바다는 보물 상자와 같았다. 바다는 무모가 가슴 깊이 간직한 꿈을 넣어 둔 가장 소중한 공간이었다.'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살기를 꿈꾸던 아프리카코끼리 무모.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꿈을 향한 기나긴 여행을 떠나지만, 그를 노리고 있던 백색 인간들에게 사로잡힌다.
'절대 그들에게 길들여지지 마. 진정한 사랑은 너를 자유롭게 하는 거니까. 네가 비록 갇혀 있다 해도 너의 자유로운 의지를 위한 공간은 언제 어디에나 있는 법이야.'
미국으로 실려 가는 배 안에서 무모는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마하우트를 만나,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무모는 곧 서커스단에 팔려 다닌다.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 코끼리 무모에게 사람들은 열광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바다를 향한 꿈을 버리지 않는 코끼리,
아프리카의 어린 왕자, 무모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