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끼전
장끼가 아내 까투리와 자식들과 함께 엄동설한에 먹을 것을 찾아 들판을 헤매다가 콩 한 알을 발견한다.
굶주린 장끼가 먹으려 하니 까투리는 지난 밤의 불길한 꿈을 말하며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장끼는 고집을 부리며 그 콩을 먹자 덫에 치어 죽는다.
죽으면서 아내에게 개가하지 말라고 유언한다.
까투리는 장례를 치른다.
문상 왔던 갈가마귀, 부엉이, 물오리 등이 청혼하나, 까투리는 거절한다.
그러다가 까투리는 홀아비 장끼의 청혼을 받아들여 재혼하여 백년 해로하다가 물 속에 들어가 조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