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선집 8 - 녹색 눈의 아가씨
신사, 협객, 강도, 경찰관, 귀족, 탐정…… 자신조차 자신의 진면목을 몰랐던, 그러나 프랑스의 지식인을 대표했고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던 인물… 아르센 뤼팽!!
프랑스 범죄모험소설의 거장 모리스 르블랑에 의해 탄생해, 6세 때 마리 앙뜨와네뜨의 보물 목걸이를 훔치는 것을 시작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범죄를 매번 멋지게 성공시키는 괴도신사 뤼팽의 흥미진진한 모험들을 담았다.
소설 속 인물이면서도, 모로코 전쟁에서의 영웅적 활약으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고, 때로는 명탐정 셜록 홈즈와의 일진일퇴의 한판 승부를 벌여가며, 신사이자 협객, 강도이자 경찰관, 귀족이자 탐정 등 다양한 모습으로 프랑스 인들의 진정한 영웅이 되었던 그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인 아르센 뤼팽 선집 중 여덟번째인 '녹색 눈의 아가씨'! 라울 드 리메지 남작은 활기차게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는, 눈부신 4월의 어느 날 파리에서 펼쳐지는 멋지고 유쾌한 광경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즐거운 그런 남자처럼 보였다. 라울은 중간 정도의 키에 체격은 말랐으면서도 다부져 보였다. 팔 소매는 근육으로 불룩 튀어나와 있었고, 가늘고 유연한 허리 위로 상체 근육이 드러났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의 재단상태나 색상으로 볼 때, 그가 옷감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 아르센 뤼팽에 대한 한국 추리소설가들의 코멘트 ]
홈즈도 잡지 못한 뤼팽을 오늘밤 나는 잡았다. 즐겁다 : 이상우
소녀 시절, 내 마음을 앗아간 '그'를 다시 만나기로 결정했다 : 서미애
오랫동안 평온했다. 그런데 또다시 나의 질투가 시작되고 있다 : 백휴
뤼팽은 살아 있다. 그를 보았다. 2002년 한국이다 : 이수광
홈즈와 마찬가지로 나는 아르센 뤼팽을 숭배한다 : 정석화
뤼팽과 나의 지루한 머리싸움이 시작되었다. 나는 뤼팽을 이길 수 있을까 : 황세연
모(母)가 그랬다. 뤼팽한테 제발 너 좀 훔쳐가라고 해라. 어쩌나, 내가 그를 훔쳤다 : 현정
쉿, 그가 왔다. 나는 밤을 지새우고 있다 : 김차애
나는 줄곧 뤼팽을 지켜보았다. 이제 그와 만나 술 한잔 기울일 시간이다 : 김성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