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파와 벽파(조선의 정쟁5)
요화 장희빈은 강제로 사약을 먹고 세상을 떠나며, 그녀의 일점 혈육 경종은 정쟁에 희생된다. 무수리의 아들 연잉군(영조)이 붕당의 각축과 정쟁의 결과로 보위에 오른다. 영조는 재위 50년을 넘기고서 진실로 노망했는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두어 굶겨 죽인다. 사도세자의 한은 지어미 혜경궁 홍씨의 피눈물로 절절히 이어지고, 마침내 그 아들 정조는 조선 왕조의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성군이 되는데...
제5권 「시파와벽파」는 숙종조 환국이 거듭되는 시기와 영·정조의 탕평정치기를 정쟁의 시각으로 추적하면서 비운의 사도세자를 둘러싼 시파와 벽파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조선 왕조가 '당쟁으로 망했다'는 식민사관을 불식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조선정쟁의 기점을 새로이 설정하고 300여 년에 걸친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재정립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