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윤과 소윤(조선의 정쟁1)
서녀 정난정이 만들어가는 집념의 세월!
소실의 딸로 태어나 소실이 되고, 적실을 독살하여 내당을 차지하였다가, 마침내 외명부 1품인 '정경부인' 의 영예를 끌어안았던 파격의 조선조 여인 정난정! 그 여인의 치마폭에서 조선의 정쟁이 싹튼다.
제1권 「대윤과 소윤」은 중종조 당시 윤임과 윤원형으로 대표되는 외척들의 각축을 그리고 있다. 권신 중의 한 사람인 김안로가 귀양에서 돌아오는 것은 환란을 불러들이는 시작이었다. 그 환란이 조선의 정쟁을 태동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김안로, 윤임 등은 세자를 등에 업고 득세를 하지만, 문정왕후에게 적자가 태어나면서 윤원형과 대립하게 된다. 드디어 대윤과 소윤의 싸움은 골육간의 투쟁으로 변한다. 이같은 외척들의 각축에서 윤원형의 소실 정난정은 특유의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며 신분 상승의 기회를 엿보게 된다.
조선 왕조가 '당쟁으로 망했다'는 식민사관을 불식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조선정쟁의 기점을 새로이 설정하고 300여 년에 걸친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재정립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