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 How Can I Get to Sleep?
어떻게 잘까 요리조리 궁리를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잠을 청하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무척 평온해 보입니다. 둥둥 떠서 빨랫줄에 매달려 자볼까, 산새처럼 새알 품고 자볼까,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자볼까, 송아지처럼 볏짚 위에서 자볼까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지만 침대에서 두 다리 쭉 뻗고 포근히 자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하지요.
이렇게 자볼까 저렇게 자볼까 아이의 상상대로 펼쳐진 밤 풍경이 아주 근사합니다. 별님이 반짝이고, 달은 은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살랑살랑 부드러운 바람이 온몸을 감싸는 신비로우면서도 평화로운 밤 풍경이거든요. 아마 아이들을 행복한 꿈자리로 안내해 줄 것입니다.
여러 동물들의 다양한 잠자리 풍경도 볼 만합니다. 감미로운 음악은 그림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 줍니다. 잠 안 자고 칭얼대는 아이가 있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이 멀티동화를 보여주세요. 동화 속 동물과 여자아이를 보면서 새근새근 어느새 잠에 빠져들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