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어판으로만 50만 질이 팔린 세계문화 안내서의 최고봉--
영국의 <제노포보스 가이드>의 유시민 편역판, 호주편
호주인들의 국민성과 정체성,성격,예의범절,유머감각 이밖에 건강과 위생,범죄와 형벌,언어 등 광범위한 문화를 세밀하게 개관했다. 호주인들의 일상생활과 습관, 국민성, 법률 등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저자는 `내부 고발자`의 자세로 자기가 태어나 자란 나라의 문화를 예리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쳐 보인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이방인다운 태도를 견지하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 사람들의 문화적 특성과 장점을 해학적인 어조로 묘사하고 있다.
저자가 가진 정보는 정확하며, 그 정보를 처리하는 시각은 비판적이다. 몇 달 여행해 본 정도의 경험만으로 쓴 문화기행이나, 몇 년 정도 단순한 `아웃사이더`로 살아 본 경험을 풀어 쓴 외국문화 안내서와는 아예 비교할 수조차 없는 빼어난 외국문화 가이드이다.
저자소개
조셉 케네스 헌트(Joseph Kenneth Hunt)지만 다들 켄(Ken)이라고 부른다. 그는 열네 살 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케네스 조 헌트(Kenneth Joe Hunt)라고 알고 있었으며, 학교 기록에도 모두 이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사실을 안 것은 무슨 일로 출생신고서를 뗐을 때였다.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켄은 삼촌의 이름을 딴 것이고, 조는 아버지의 이름이었다. 그를 Joe라고 불렀다면, 별명은 '리틀 조'였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버지 이름도 조가 아니었다. 그의 진짜 이름은 퍼시 조셉 켈리 헌트(Percy Joseph Kelly Hunt)였다. 퍼시로 불리웠다면 그의 어린 시절은 아마도 무척 불행했을 것이다. 조의 아버지(켄의 할아버지)는 조가 두 살 때 돌아가셨다. 스무살이 되었을 때 그의 이름은 양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헌트로 바뀌었지만 예전의 성 켈리는 그대로 두었다.
그런데 켈리도 사실은 가족의 성이 아니다. 조의 아버지는 왕실 해군으로 징병되어 포츠머스에 있는 배에 승선했는데 이 때 켈리라는 성을 갖게 된 것 같다.
이런 복잡한 사정을 잘 몰랐던 켄은 딸 이름을 다시 조(Jo)라고 지었다. 켄은 지금까지 놀이터의 범퍼카 관리인, 과수원 농부, 심부름꾼, 페인트공, 회계사, 비즈니스 컨설턴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잡화상을 경영하기도 했다. 호주의 3개 주와 8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살았고, 유럽, 캐나다, 미국, 중국, 러시아와 세계 방방곡곡의 섬을 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