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이야기
란, 요시오카 하라다, 미하엘 안드레비치. 얽히고설킨 그들의 인연!
새까만 눈동자와 석류처럼 붉은 입술, 눈처럼 하얀 피부의 조선 소녀 이 란!
시리도록 차가운 눈동자,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일본인 대위 요시오카 하라다!
은빛이 도는 금발, 겨울 바다처럼 차갑고 시린 파란 눈동자. 러시아인 미하엘 아스란 안드레비치 공작!
각기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다른 신분을 지닌 이들이 란으로 인해 하나의 운명으로 뒤엉켰다.
란을 처음 발견한 이는 하라다였으나 그녀의 마음을 처음 뺏은 이는 미하엘이었다.
란을 잃어버린 이는 하라다였으나 란을 찾아낸 이는 미하엘이었다.
란에게 울음을 준 이는 하라다였으나 란에게 웃음을 준 이는 미하엘이었다.
그리고 종국엔 그녀의 마음을 차지한 자는 이들 중 하나였다.
조선의 특별한 소녀는 그녀 자신도 모르게 양국 사내의 마음을 뒤흔들고, 이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꼭 만나야만 했던 사람들, 꼭 마주쳐야 했던 인연들.
그 복잡한 인연의 끝을 풀어헤친 뒤에 마주한 인연은 누구일까?
그들의 실타래처럼 엉킨 인연의 결말은 무엇일까?
란은...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