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콧물을 훌쩍이며 아기 코끼리는 어디를 가고 있는 걸까요? '에취에취-' 재채기 소리에 잠자던 아기 생쥐들이 깨어나 앙앙 울고, 연못의 고기들이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모두들 화가 나 아기코끼리를 나무랍니다. 미안하고 서러워 아기코끼리도 울어버리네요. '에취- 에취-' 재채기를 하면서.

하지만, 아기코끼리 재채기 덕분에 살아난 작은 새들도 있어요. 바위 뒤에 숨어서 슬금슬금 다가가던 뱀도 놀라 눈이 팽그르르 돌아가고, 작은 새들은 화들짝 놀라 포르르 날아가네요. '아기코끼리 재채기 때문에 살았어'란 작은 새의 인사에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군요. 그러면서도 계속 에취에취!

온몸을 흔들면서 '에취에취-' 재채기를 하는 코끼리와, 방울 방울 튀는 눈물 콧물, 그때마다 놀라 눈이 팽그르르 돌아가는 악어와 뱀의 움직임이 재미있게 살아 있는 멀티동화입니다. 감기걸린 아기 코끼리의 목소리는 안되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군요. 아이들이 작은 손을 입에 대고 '에취에취-' 재미삼아 재채기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아기 코끼리 따라 웃노라면, 감기걸린 아이도 어느새 '감기 뚝!'일테니까요.

저자소개

1967년에 태어나 지금까지 TV프로와 많은 어린이 책에 글을 썼습니다. 작품으로는 『엉금엉금 꼬마책』, 『손바닥 그림책』, 『이건 뭐야?』, 『엄마, 다 치웠어요!』, 『수학 나라 이야기쟁이』, 『앵앵앵 날 잡아 봐라!』, 『나랑 친구할래?』, 『아이, 무서워!』 등이 있습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