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깨끗한 게 좋아 / I Like to Keep Clean
곰이 머리감는 걸 보셨나요? 하마가 뿔을 닦는 것은요? 기린은 발바닥을 열심히 닦고 있네요. 모두들 깨끗한게 좋답니다.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닦고 있는 동물들과 목욕탕 바닥에 흐르는 보글보글 비누 거품들... 멀티동화를 보고 있는 아이들도 왠지 시원한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봄봄이는 동그란 의자 위로 높이 높이 올라가 무얼 닦고 있는 걸까요? 아하, 봄봄이가 닦고 있는 것은 동그란 달님 얼굴. 달님도 싫지 않은지 방긋방긋 웃고 있네요. 간지러워진 달님은 에에에-취! 봄봄이는 그만 놀라 연못 속으로 풍덩! 그래도 봄봄이가 하는 말, '나는 깨끗한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