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아기쥐 나들이
아기쥐들이 모여 소풍을 가네요. 가나다 글자 나라로의 소풍- '라디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춤을 추고, '바람개비'를 돌리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품'을 하는 아기쥐들을 따라 돌아오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노곤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가나다라 한글 첫소리들은 아이들에게 분명한 기억으로 자리잡아 있을 테지요.
눈길을 끄는 커다란 대표글자와 반복되어 들려주는 낱말은, 아이들의 어휘력이 체계적으로 자라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기쥐들의 소풍길 내내 계속되는 낱말여행은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묻고 답하는 재미도 있군요. '가방끈이 풀어진 아기쥐는 누구일까?', '나무 뒤에 숨은 아기쥐는 누구일까?', '파랑새에게 모자를 빼앗긴 아기쥐는 누구일까?' 물음 따라 아기쥐를 찾다 보면 어느새 '가방', '나무', '파랑새' 등 재미있는 우리말도 아이들의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올 거예요. 말과 글을 배우는 재미를 가나다 아기쥐들과 함께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멀티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