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구역
PC통신, 인터넷, 각종 잡지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수의 SF소설집. 통신상에서 SF장르적 상호 텍스트성이 가능한 독자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그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이영수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몇 안 되는 본격 SF작가.
표제작인「면세구역」을 시작으로「나비전쟁」「기녀기담」「집행자」「아이들은 모두 떠난다」등, 모두 15편의 SF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말초적 재미만을 추구하는 통속물 출판사들이 보기엔 대부분의 SF는 너무 어렵고 따분해서 외면하게 되고, 반면에 '순수문학' 출판사들은 SF를 천박한 통속물로 폄하하는 현실 속에서 SF해설가인 박상준은 SF의 본령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자유분방하지만 진지한 고찰을 담는 것이다'고 말한다. (김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