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솔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으로 뛰어들어왔어요. 그런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 거예요. 솔이는 가족들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모두 어디에 있을까요? 솔이가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가족을 찾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공간 개념을 알려 주는 동화입니다.

어른들은 '∼의 앞', '∼의 뒤'와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공간이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이 책은 솔이의 집을 통해 공간의 개념을 쉽게 보여줍니다. 화면은 솔이가 찾는 가족들이 각각 어디에 있는지 집중적으로, 입체적으로 비추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간의 개념을 쉽게 받아들 수 있습니다.

통통한 볼에 꽃무늬 핀을 꽂고 있는 솔이의 모습이 무척 개성적이에요. 숨을 할딱이며 뛰어다니면서 가족들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귀엽고요. 사탕 단지를 깨뜨리고는 얼른 입안 가득, 바지 주머니는 불룩하게 사탕을 집어넣는 모습은 또 어떻고요. 3대가 사는 시골집의 정겨운 배경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어른들에게는 묘한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잘 짜인 이야기 구성과 개성적인 인물이 주는 재미, 이야기의 재미를 돋구어주는 배경음악, 인지 능력을 높여주는 학습효과만으로도 이 멀티동화는 아이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저자소개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다가 직접 동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1995년 샘터에서 주관한 '엄마가 쓴 동화상'에 『우리집 안경곰 아저씨』가, 1996년 창작과 비평사의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 『전봇대 아저씨』가 당선되었습니다. 작품으로는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내 짝꿍 최영대』,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등이 있고, 육아 에세이로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가 있습니다.

발랄한 상상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지닌 데다 해학의 멋과 재치를 갖춘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마주앉아 얘기를 들려주는 듯한 다정한 문체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입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