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이야기 - 가을
시작하는 말?가을은 저무는 계절이다.?봄이 시작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가을은 겨울의 시작과 함께 맺고 마는 한 해의 후반기를 본격적으로 알린다. 때문에 우리는 괜히 조바심 내고 또 쓸쓸함을 느끼는지 모른다.?잠시 눈을 감고 저 먼 곳으로부터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온몸으로 만끽하자. 곧 쌀쌀해질 겨울을 대비해 마음속에 뜨거운 열정 또한 아껴두자. 누군가를 그리워하기 이전에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따뜻한 손으로 안아줄 수 있는 여유라면 이 가을이 더는 쓸쓸하지 않을 것이다.?가을을 닮은 영화음악은 우리가 느낄 쓸쓸함을 조금은 덜어준다. 어쩌면 더 깊은 우울함으로 이끌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통점은 오랜 여운을 남긴다는 것이다. 일찍 저물지만 만들어내는 그림자는 길어지는 것처럼…?작품 속 영화음악은 노을빛이 되어 우리를 물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