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이야기 - 여름
시작하는 말?여름이 오면 우리는 떠난다.?수평선 드리워진 푸른빛 바다는 어디를 둘러봐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수풀이 우거진 계곡에 자리를 잡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가족ㆍ연인ㆍ친구와 함께하는 며칠 동안의 추억 만들기는 이후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로 남게 된다.?길지 않은 여정에서 곁에 두면 좋은 것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맛나는 먹을거리와 깊은 밤의 대화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는 술,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 들으면 좋을 영화음악이면 충분할 것이다.?우리는 매년 떠나기 위해 여름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떠날 곳이 있고, 돌아올 곳이 있기에… 여름은 다시 돌아온다. 여름날에 듣는 영화음악은 소나기처럼 시원하고 태양처럼 강렬하다. 수박처럼 달콤하고 팥빙수처럼 다채롭다.?작품 속 영화음악은 다양한 모습으로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