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너를 지켜줄께1
신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수채화 물감처럼 신세대들의 행동 양태와 감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조건에 따라 계산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직설적이며 도전적인 사랑을 그리면서도 대조적으로 때 묻지 않은 마음과 감성을 통해 눈물어린 감동을 잘 들어내 보여준다. 근래 들어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었던 「가을동화」「겨울연가」「여름향기」에 이어 보다 가슴 뭉클하고 신선감 넘치는 신세대 감성소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심장이식, 안구기증등이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눈물이 마른 이 시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재벌2세 강빈은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그를 사랑하는 미모의 재원이면서 그가 경영하는 게임방송국 기획실장인 민지를 비롯한 임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출근 첫날, 민지와 거친 실랑이를 벌이는 한 대학생 여자아이를 목격하면서부터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거칠고 단호한 성격의 그가 알 수 없이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여리고 초라한 여대생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심장 제공자 - 심장 수여자 - 심장 제공자의 애인 간의 죽음과 사랑 그리고 다시 심장 수여자의 죽음과 안구 기증 - 심장 제공자의 애인의 안구 수여로 이어지는 사랑과 새로운 삶의 탄생을 통해 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의 모습을 다시 음미해 보게 해주는 감동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