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유쾌한 소통의 기술
논쟁은 남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있다
사람들이 타인의 관점과 자기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이끄는 것이 바로 논쟁의 참된 역할이다. 우리는 대체로 남들이 어째서 사회주의를 옹호하는지, 왜 신을 믿으며, 왜 여우 사냥을 옹호하거나 프랑스 영화를 즐기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있는 그대로 인생을 살아간다. 왜냐하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과 그러한 주제를 두고 의견을 나눈 일이 없기 때문이다. 즉, 자기 생각을 펼쳐 보이고 그에 대한 타인의 반론을 접해본 경험이 없는 탓이다.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선입견을 안고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지 알고 나면 정말 신기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언젠가 필자의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참 놀랄 일이야. 얼마 전에 보수당 지지자를 한 사람 알게 됐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람이더라고.” 이렇듯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반응은 더욱 명확해지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진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1부에서는 이른바 논쟁의 10대 황금률을 소개한다. 이 열 가지 비결은 상사와의 논쟁에서 배우자 혹은 하수관을 고치러 온 배관공과의 논쟁까지, 한마디로 모든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물론 그 배관공이 당신의 배우자일 때도 그 효과는 변치 않는다! 그리고 2부에서는 흔히 논쟁이 일어나는 상황을 살펴본다. 그때 실제로 10대 황금률을 적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