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재천 교수, 우리에게 ‘통섭적 인생’이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권하다
《통섭적 인생의 권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니크한’ 지식인이며 통섭학자로 불리는 최재천 교수가 지난 2011년부터 대중 독자들과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명진출판과 기획한 ‘최재천 컬렉션’의 완결판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의 교수 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지난 15년 동안 그가 발언해 온 어젠다 중에서 공감의 기록으로 남길 만한 것들을 골라 정리한 것이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오랜 관찰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그의 발언을 12개의 어젠다로 분류해 제시한다. 생물 다양성, 그린 비즈니스, 의생학(자연을 표절하는 학문), 미래형 인재, 기획 독서, 여성 시대, 경계를 허무는 삶 등 최재천만의 독특한 시각이 담긴 이야기를 담았다.
통섭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첫 번째는 자연의 법칙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람도 결국엔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삶이라고 최재천 교수는 말한다. 두 번째 의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피카소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다. 피카소는 엄청난 다작을 통해 천재성을 발휘했다. 최재천 교수 또한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시도했던 피카소의 삶을 실천해 왔다.
그는 공이 날아올 때마다 너무 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르다 보면 단타도 치고 때로는 만루 홈런도 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듯 한 우물만 파지 말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다양한 분야에 몸을 담그다 보면 어느새 통섭적 인생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1세기는 융합형 인재, 즉 통섭형 인재를 원한다. 그러한 인재가 되길 원한다면 먼저 통섭적 인생을 살기 위한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다.
저자소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의 산천을 찾았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
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하버드 시절 세계적 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 있었으며, 그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만들어 학계 및 일반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1998년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과학기술부 과학교육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맡아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수 많은 어린이책에 과학적인 내용을 감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최 교수는 영장류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곳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물학자에서 출발하여 사회생물학, 생태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언제나 공부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꾼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하여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으며, 저서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를 통해 생물학적인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의 해법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를 제시하여 극단적인 경쟁과 환경 파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여성의 세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진정한 여성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새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결국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잘사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로 쓴 최초의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은 2012년 봄에 영문판 The Secret Lives of Ants로 존스홉킨스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영문서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문서적들과 『개미제국의 발견』『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인간의 그늘에서』『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인간은 왜 늙는가』『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통섭』『알이 닭을 낳는다』『최재천의 인간과 동물』『알이 닭을 낳는다』『벌들의 화두』『상상 오디세이』,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21세기 다윈 혁명』, 『개미』, 『인문학 콘서트』,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심미우스』, 『다윈지능』,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의 저 · 역서 외에도 여러 책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목차
프롤로그
함께 가고 싶습니다 -‘통섭적 인생’을 권유하며
PART 1. 21세기 성공학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법칙에 있다
Choe's Agenda 1. 인간의 이해
-인간은 생태계에서 막내다
인간은 지구 위의 작은 존재다
존엄성은 얻는 것이지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는 뇌’와 ‘설명하는 뇌’는 다르다
Choe's Agenda 2. 생물 다양성
-생물 다양성의 고갈로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오렌지색 황금두꺼비는 이제 지구에 없다
유대인의 생활 철학에서 배워라
달걀 대신 메추리알로 만족해야 할지 모른다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는 생태계
Choe's Agenda 3. 환경 살리기
-기후 변화 대처, 우리 밥상에서부터
뉴욕 한복판에 새로운 종이 나타나다
다보스 포럼이 3년 연속으로 채택한 의제
벌레 먹은 과일이 더 맛있는 법이다
미국의 치즈 가격은 중국 사람들이 결정한다
적게 쌓일수록 좋은 ‘푸드 마일리지’
생태계에도 복지가 필요하다
Choe's Agenda 4. 반려 동물
-끝까지 책임져야 진짜 사랑이다
모든 동물이 ‘파블로프의 개’는 아니다
동물을 돈으로 사고팔아서는 안 된다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하다
책임지지 못할 거면 시작도 하지 마라
PART 2. 성공이란 다르게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
Choe's Agenda 5. 그린 비즈니스
-환경과 비즈니스는 함께 갈 수 있는가
환경을 빼놓고 비즈니스를 논하지 마라
소비자가 친환경 기업을 만든다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린 비즈니스
Choe's Agenda 6. 의생학
-미래를 밝힐 아이디어는 이미 자연에 있다
돈이 되는 학문이 먼저인가
자연을 베끼는 것은 표절이 아니다
자연에는 쓸모 있는 아이디어가 많다
Choe's Agenda 7. 21세기 교육
-진짜 일류는 이류처럼 하지 않는다
누군가 당신과 경쟁하려 한다면 절대 허락하지 마라
언제까지 하청업만 할 수는 없다
교육도 시대의 흐름을 타야 한다
담을 조금만 낮추자
Choe's Agenda 8. 미래형 인재
-세상은 멀티 플레이어를 원한다
배움의 스펙트럼을 넓혀라
하버드 학생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앨 고어가 토미 리 존스를 만났을 때
PART 3. 통섭적 인생은 아름답다
Choe's Agenda 9. 기획 독서
-독서는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취미용 독서는 그만하자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라
인생을 결정하는 전략적 독서의 힘
Choe's Agenda 10. 여성 시대
-여성의 시대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다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여성 시대에는 엄마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여성 시대에는 남자가 오히려 행복하다
어쨌든 칼자루는 여자가 쥐고 있다
Choe's Agenda 11. 제2의 인생
-정년 없는 세상에서 시니어가 달린다
한 번뿐인 인생은 옛말이다
잉여 인간이 되지는 말자
인생 2막에 펼쳐지는 삶의 르네상스
Choe's Agenda 12. 경계를 허무는 삶
-통섭적 인생의 아름다움
결정적 한 방을 날릴 것인가, 끈질기게 노력할 것인가
당신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무엇이 나를 유니크하게 만드는가
나는 왜 ‘동물스러운’ 삶을 꿈꾸는가
최재천 LIVE - 짧지만 쓸모 있는 이야기
공생
다윈의 지혜
경제 위기
녹색 성장
고령화 사회
미의 추구
글쓰기
출처 - 그때 내가 말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