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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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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코리아

저자
조정훈 저
출판사
새빛
출판일
2019-03-25
등록일
2019-06-11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17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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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입금만 되면 다 하는 대한민국은 세대 간,계층 간, 남북 간으로 단절된 섬나라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추천하는 책!

2017년 대한민국은 섬나라다. 아픈 말이지만 지정학적으로 북한에 가로막혀 대륙으로 아어지지 못한 제대로 된 섬나라다. 대륙과 해양을 이어오며 문명을 창출하고 또 전달했던 그 한반도가 이제는 섬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섬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에 별 관심이 없다. 이제 통일 염원은 치열한 자본주의의 일상 속에 묻혀 버렸다. 그렇게 잘 살기 위해 죽어라 일하는데 현실이 따라오지 못하는 바로 그 이유가 섬나라 대한민국임을 깨닿지 못한 채로.

그렇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너무 익숙한 우리는 우리사회가 어디가 가장 아픈지 종종 외부인으로부터 더 정확하고 허를 찌르는 진단을 받곤 한다. 저자 조정훈은 15년간 세계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조국의 밖에서 조국의 모습을 바라보았고 어떻게 그 아픔을 치유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했다.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MF), 유엔(UN)과 같은 국제기구들 직원들은 특정 나라에 출장을 가서 조사와 협상을 마치면 항상 공식 보고서를 남긴다. 그 보고서를 사람들은 Aide Memoire라고 부른다. 이 책은 저자 조정훈이 세계은행 근무기간을 포함해 지난 17년 동안 세계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느낀 진한 배움과 한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본 조국에 대한 소감을 조국사회에 보고하는 그의 Aide Memoire이다.

이 책에 나온 글귀 중에 우리 자신을 심각하게 반성하게 만드는 것은“입금만 되면 다 하는 사회”다. 저자가 17년만에 돌아온 한국은 분명 더 잘 살게 되었지만 한국인들의 일상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세대 간, 계층 간의 단절은 더 심해졌고 가족은 해체되고 저마다 싱글족들이 되어 한 사람 한 사람 단절되고 고립된 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더 가진 자는 덜 가진 자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고, 교육은 더불어 잘사는 걸 포기하고 오로지 1등이 최고라고 주입시키고 있었다.

저자는 거리를 지나가는 한국 사람들의 얼굴에서 그리고 행동에서 화가 잔뜩 나서 ‘나한테 걸리기만 해봐라’하는 인상을 받았다. 꼬박 다섯 달 동안 국민들을 광장으로 불러 모아 정의를 외치게 만든 정치는 통합과 비전이 아닌 분열과 갈등의 모습이었다. 경제도 저성장의 늪에 빠져서 탈출구를 못 찾고 또 계층 간의 격차는 역사상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그래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삶은 한 하늘 아래 완전히 다른 삶이 되었다.

지금 한국인들은 누구나 억울함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산다. 부모 세대는 한 세대를 통째로 희생해서 대한민국의 풍요를 만들었건만 박수는 커녕 자식 세대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현실이 서글프다.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와 교감이 되지 못하고 취업의 전쟁터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기 바쁘다. 손을 잡아주는 삶은 없고 서로 밀쳐대는 삭막한 현실만 있을 뿐이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그토록 꿈꿔왔던 대한민국의 모습일까.

이 책은 2017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모두의 반성문이다. 또 생활 속 곳곳에서 단절된 우리의 삶을 다시 단단하게 이어줄 동아줄 같은 책이다. 언젠가 통일이 되어야 할 한반도에 통일을 위한 기초체력을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세상이 주목하는 멋진 나라가 되려면 끊어져 있는 고리들을 다시 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통일도 단순히 민족과 핏줄 때문에 해야 한다고 주변국들에게 구걸하는 게 아니라 한반도에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 진정한 통합을 이룬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주변국들로부터 진심으로 축복받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 조정훈은 참 스펙터클하게 산 사람이다. 코소보, 가자지구 등에서 세계은행 직원으로 주재하며 목숨의 위기도 겪었고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등에서 가난한 나라의 인생은 싸구려라는 스승 제프리 삭스 교수의 말도 뼈저리게 체험했다. 그의 다양한 인생 이력만큼이나 그와 인연을 맺은 사람의 면면도 다양했다. 저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하버드대학교의 제프리 삭스 교수로부터 시작해서 최근 경제부총리로 임명된 김동연 전 아주대 총장과 말레이시아의 위대한 가문 퉁크 아지즈까지 조정훈이 만난 사람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거인들이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들의 생각과 가치는 모두 내 중심이 아니라 이웃과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이었다. 또 책으로 영향을 받은 칼 폴라니와 저자의 미래 롤 모델인 윌리엄 윌버포스는 가진 자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자신의 인생을 바쳤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아픔을 치유하려면 서로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끌어 주는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정훈 소장이 제시하는 세대 잇기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회 힐링 프로젝트이자 한반도에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본 체질강화 프로젝트다. 같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우리 한 명 한 명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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