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화 대한민국편-가짜 옹고집
옹정 옹연 옹진골 옹당촌이라는 묘한 이름을 가진 곳에 옹고집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성질이 고약해서 풍년을 좋아하지 않고, 매사에 고집을 부렸다.
인색하기만 해서, 팔십노모가 냉방에 병들어 있어도 돌보지 않는다.
월출봉 비치암에 도통한 도승이 있어서, 학대사라는 중에게 옹고집을 질책하고 오라고 보낸다.
그런데 학대사는 하인에게 매만 맞고 돌아간다. 도승은 이 말을 듣고 옹고집을 징벌하기로 한다.
허수아비를 만들어 부적을 붙이니 옹고집이 하나 더 생겼다.
가짜 옹고집이 진짜 옹고집의 집에 가서, 둘이 서로 진짜라고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