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독거 청장년의 대변인 ‘빨강머리N’을 탄생시킨 최현정 작가의 두 번째 책. 인스타그램에 1일 1툰이 올라올 때마다 ‘격공’ 세례를 받고 있는 빨강머리N의 비결은 뭘까? 현직 카피라이터 작가의 허를 찌르는 개그? 한국 청년으로 환생(?)한 재기발랄 N 캐릭터? 모두 맞는다. 하지만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N을 통해 평범한 삶의 가치가 재조명되기 때문 아닐까? 일탈이 아닌 일상을, 1류가 아닌 평범한 삶을, 시끌벅적한 맛집이 아닌 방구석 혼밥을, 안락한 삶이 아닌 위험 가득한 사회 현실을 말하는 N에게 독자들이 공감하지 않기란 어렵다.
전작에서 페이지마다 익살스러운 일러스트와 촌철살인으로 청년들의 현실과 사회를 일갈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극히 사적이면서 대단히 보편적인 작가의 내밀한 이야기가 한층 더 깊은 시선과 감성으로 펼쳐진다. 동시에, 여전히 통쾌하고, 여전히 웃프고, 여전히 재기발랄한 일러스트가 독자의 일상을 노크하며 인사를 건넨다. “난 이래, 넌 어때?”
저자소개
대한민국 흔한 직장인이자 30대 독거 처녀. 한밤중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육식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새벽 시간에 깨어 있기를 즐긴다. 전작 『빨강머리N』을 출간해 인세로 먹고사는 삶을 사나 했으나, 여전히 9시 출근, 칼퇴근, 칼연차를 도모만 하는 카피라이터 직장인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보통이 아닌 존재 안녕하지 못합니다 | 여행의 목적 | 모차르트처럼 |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만 | 미래병 | 잼용 딸기 | 여러 우물 파기 | 안전망이 필요해 | 명절 근무 | 왕자와 거지 | 노약자 좌석 | 의식주라는 사치 | 8시 훈훈 뉴스 | 겸손은 개나 줘버려 | 올림픽 시즌에만 애국자 | 2류 인생 | 정 때문에 | 평범한 사람은 없다
2장 내 마음 관찰기 일희일비 | 나에게 기도 | 방어 감정 | 캔디 코스프레 | 위로도 GIVE & TAKE | 선행 자랑 | 긍정적 체념 | 너 하고 싶은 대로 | 내부의 적 | 365일 중 하루 | 장난의 무게 | 허기 | 조물주 | 나르시시즘 | 욕 부메랑 | 잘 싸고 있습니다 | 반성 좀 그만해 | 슬럼프 | 한 숨 쉬기 | 福은 Self | 겁
3장 빌어먹고 삽니다 일급 | 일개미의 하루 | 기이한 이야기 | 출근복 | 카페인 | 집 나간 멘탈을 찾습니다 | 고문 | 철학인의 밤 | 맹장 찬스 | 모닝 택시 | 프로야근러의 위시리스트 | 뫼비우스의 띠 | 원자력 발전소 폐지 방안 | 정신로딩 | 제1의 김연아 | 자아성취 vs 돈벌이 | 사공의 능력 | 가족 같은 팀워크 | 견디느냐 옮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새벽에 취하다 | 일탈 〈 일상 | 너네 회사 대나무숲
4장 혼자여서 괜찮아 집과 절 | 사랑의 통금 | 새벽 삼겹살 | 전세계약 | 마음 쿠폰 | 침대는 가구도 과학도 아닙니다, 내 몸입니다 | 거대한 쓰레기통 | 집혼밥 | 1인 가구의 특권 | 점괘는 점괘일 뿐 | 실연이라는 사치 | 꽃단장 | 청첩장은 봄을 타고 온다 | 외로움 | 스캔들 | 광고 | 웅녀 | 14일의 불청객 | 여보세요?
5장 여자라는 이름으로 아들 같은 딸 | 공포 소설 | 백마 탄 공주 | 여자입니다, 예쁜 여자 좋아합니다 | 보험가입 | 눈물 | 충분히 충만합니다 | 엄마를 닮아서 다행이다 | 설거지 대첩 | 브래지어에 대한 고찰 | 휴대폰 사진첩 | 미용실 탐험기| 모함 | 밤길 조심하세요| 20보다 30, 30보다 40, 40보다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