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고민정, 조기영 부부가 3년의 준비 기간 끝에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하나의 반짝이는 존재로 생의 의미를 깨닫기까지 서로의 삶에 등불이 되어준 부부는 항상 가슴속에 시를 품고 삶을 대했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달픈 기다림과 사랑으로 얻었던 기쁨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모진 시간과 그 운명에 맞서야 했던 시련 속에서 이들을 버티게 했던 것은 올바른 삶에 대한 확신과 지나온 삶이 말해주는 사랑의 가치였다. 아나운서는 사랑의 눈부신 기억들, 언론인으로서의 고민, 시인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정한 시선으로 풀어놓았다. 시인은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따스한 눈길로 사랑과 세상의 지향점을 들려준다. 물질을 중요시하는 세상, 삶의 기준을 타인의 시선에서 놓고 보는 세상에서 긴 어둠을 걷어내고, 밝고 환한 봄을 알리는 이들의 이야기는 메마르고 지친 우리의 삶에서 가슴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 학사를 거쳐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했다. 귀여운 인상과 친근한 진행으로 2007년 「생방송 무한지대」 등 5개 프로그램을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급부상했고, 입사 초기 「인간극장」에 출연, 11세 연상의 대학선배인 조기영 시인과의 결혼, 신입 아나운서로서의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질에 끌려다니기보다는 가치를 우선시하며, 누구나 흔하게 바라보는 사랑 안에서 흔하지 않은 진정성을 찾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 시절 민중가요 동아리에서 회장직 역임, 소수자와 서민을 위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있고, 신영복 선생님을 존경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방송에서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당찬 여성 언론인이다.
목차
그녀의 이야기 part 1 꽃은 바람만으로 피는 것이 아니다 part 2 존재의 이유, 삽시간의 황홀 part 3 시와 대화하는 가족
그의 이야기 part 4 긴긴 기다림 끝에 그녀가 내게로 왔다 part 5 눈꽃 같은 고운 존재여, 이런 세상에서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