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분야의 새로운 바이블!
인간 심연에 대한 연구를 범죄 수사에 최초로 접목한
FBI 행동과학부의 숨겨진 역사를 드러내다
이 책은 막 현대적인 범죄 수사의 기틀이 만들어지던 1970~1980년대 미국 FBI 아카데미의 심장부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인 앤 버지스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로 유명한 범죄자 성격 연구에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표준화하고 체계화한 인물이다. 행동과학부 내 유일한 여성이자 비요원 출신이었던 저자는 내부인에게만 허락된 공간인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을 활보하며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를 대면하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그 복잡하게 얽힌 암호를 해독해낸 순간들을 복원한다.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 미공개 속기록과 녹취록, 범죄 현장에 대한 묘사, 그리고 본인의 회상을 촘촘히 엮은 이 훌륭한 회고록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마음과 이후에도 오래도록 고통받는 피해자의 마음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하면서 우리에게 오래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도록 추동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을 멈출 수 있는가? 범죄 수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마주하면서 독자들은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에 다가가는 방법과 그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성찰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36년생. 보스턴칼리지 간호대학원 교수이다. 법과학 및 정신의학 전문 간호사로 20년 넘게 FBI와 함께 일했다. 1970년대 간호학 분야 최초로 성폭력 피해자의 트라우마와 그 회복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였으며, 강간이 지배와 통제의 문제라는 것을 알림으로써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는 당대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앞장섰고, 미국 최초의 강간 위기 센터 설립을 도왔다.
당시 늘어나는 강력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FBI는 버지스의 연구에 주목했고, 그녀를 컨설턴트로 채용한다. 버지스의 참여는 폭력적인 성범죄 사례에 대한 FBI의 접근 방식을 현대화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FBI 행동과학부의 범죄자 성격 연구를 체계화하고, 이를 프로파일링 기법의 개발에 접목해 범죄 수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버지스는 여전히 정기적으로 법정에 출두해 폭력적인 연쇄 범죄자, 아동 학대 및 성범죄가 연루된 사건에서 전문가 증언을 제공하고 있다.
1세대 프로파일러인 존 더글러스, 로버트 레슬러와 함께 강력범죄 수사 및 분류 표준 시스템인 『FBI 범죄 분류 매뉴얼』을 썼으며, 국제 법의학 간호사 협회에서는 매년 그녀의 이름을 딴 ‘앤 버지스 법의학 간호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목차
저자의 일러두기
서문 테스트부터 통과해야 한다
1장 FBI가 부를 때
2장 방공호
3장 프로파일러들을 프로파일링하다
4장 범죄 현장 읽기
5장 살인범이 여성일 때
6장 내 친구 미시
7장 범죄 피해자학 개론
8장 복면 뒤에서
9장 “여기에 조리법은 없어요”
10장 더 깊이 보기
11장 환상과 현실, 둘 다 가질 수는 없다
12장 사체 훼손의 패턴
13장 행간을 읽기
14장 결박하고 고문하고 죽인다
15장 에고가 너의 나락이 될 것이다
16장 심연을 바라보며
17장 내면의 괴물
보너스 챕터 개념을 검증하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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