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는 아무리 슬픈 것이라도 좋다!
찬란한 슬픔의 대한민국,
100년의 에피소드!
시인 김수영은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고 읊었다.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는 이렇게 바꿔서 말하는 책이다. ‘역사는 아무리 슬픈 역사라도 좋다’라고. 근현대는 지나가버린 옛날이 아니라 어제처럼 생생하고 가까운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기 바빠서 바로 어제 있었던 일들을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온 몸으로 겪었던 그날의 기억들, 그 순간의 증인들 가운데 우리가 기억하고 되씹어보아야 할 인물과 사건 19편을 모았다.
저자소개
1959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 대구에서 주로 성장하였으며 경북대와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중앙일보를 시작으로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오마이뉴스 등에서 2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하였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사규명위원회 사무처장,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학부에서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우리 근현대사에서 관심을 가지고 친일문제, 일제시대사 등에 대한 글과 책을 펴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친일파-그 인간과 논리』(공편), 『친일파 2』(공저) 『친일파 3』(공저), 『창씨개명』(편역), 『친일파 죄상기』(공편), 『서울시내 일제유산답사기』, 『중국대만 친일파재판사』(역저), 『호외, 백년의 기억들』,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편저), 『잃어버린 기억의 보고서-증언 반민특위』,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 『실록 군인 박정희』, 『임종석 평전』,『작전명 녹두1 ,2』 등이 있다.
친일문제를 연구한 것이 인연이 돼 2005년 6월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3년가량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이후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를 잠시 지내기도 했다. 요즘은 집에서 주로 인문학 분야의 책읽기와 글쓰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서울 독립문 네거리 인근에 살고 있다.
지금은 블로그 네트워킹 기업인 태터앤미디어의 미디어부문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2개의 블로그(보림재 - 임종국을 보배로 만드는 서재, http://blog.ohmynews.com/jeongwh59/, 탐인 정운현의 역사와의 대화, http://tamin.kr)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 최후의 레지스탕스, 이승만 암살을 시도하다 - 15년 감옥살이한 독립운동가 김시현이 훈장을 못 받은 이유
2. 부르지 못한 아리랑, 뒤틀린 ‘벚꽃엔딩’ - 사쿠라꽃으로 부서진 조선인 가미카제 특공대들의 비극
3. 광화문이여, 광화문이여, 너의 목숨이……! - 광화문과 남대문을 살린 일본인 민예학자
4. 형은 독립운동, 아우는 친일 - 민족기업의 대명사 유한양행의 감춰진 친일 행적
5. 3·1절, 이름을 돌려다오! - 그날의 외침은 운동인가, 혁명인가
6. 대한민국 ‘빨갱이’의 탄생 - ‘빨갱이’라는 말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7. ‘서울시’가 ‘우남시’가 될 뻔했다? - 이승만, 서울 명칭 바꾸려다 실패하다
8. 이순신 장군은 왼손잡이인가? - 광화문 이순신 동상을 바꿔 세워야 하는 5가지 이유
9. 유관순 시신 ‘여섯 토막 훼손설’을 둘러싼 진실게임 - 유관순 열사 관련 괴담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0. ‘친일파 1호’ 김인승을 아십니까 - 을사오적보다 30년 앞서 친일에 앞장선 조선인 관리가 있었다
11. 매국노와 독립운동가, 또 하나의 공방 - 이완용 VS 김가진, 독립문 현판 글씨의 주인은 누구인가?
12. 독립운동가 김구와 인간 김구, 비운의 한평생 -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치고 아내와 네 자녀 앞서 보낸 김구의 신산한 삶
13.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아니, 조선신궁! - 일제는 왜 남산에 신궁을 세웠을까
14. 여운형의 뜻밖의 유산 - 통일조국을 꿈꾼 여운형의 지시로 인민군 창설에 관여한 사람들
15. 해인사 소나무, 몹쓸 짓을 당하다 - 일제 말기의 송진 채취로 훼손된 산림 자원
16. 어느 신문의 ‘오보’ 잔혹사 - 박정희 ‘사회노동당’ 창당 특종 보도 사태를 둘러싼 풀리지 않는 의혹
17. ‘광복군의 숨은 은인’을 아십니까 - 광복군 연락 및 지원업무 실무자였던 중국인 왕계현 대령
18. 휴머니즘으로 무장한 전쟁 영웅, 또는 약한 자의 수호천사 - 미군 최초의 유색인 장교로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사회봉사 실천한 김영옥
19. 독재자의 오른팔은 어떻게 최후를 맞았나 - 박정희에게 맹종하던 전직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의 죽음과 진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