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한없이 연약한 사람들을 위한 황경신의 러브레터!
열일곱 살의 클래식한 사랑을 그린 황경신의 소설『세븐틴』. 월간 'PAPER'의 편집장이자 영혼을 울리는 감성적인 글을 써온 작가 황경신이 말랑말랑하고 예민해진 마음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이다. 'PAPER'에 연재되었던 열두 개의 에피소드와 그 뒷이야기를 그린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모아 총 열일곱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였다.
토요일 오후, 피아노 레슨을 받기 위해 시에나를 찾아가는 주인공 니나는 열일곱 살 소녀이다. 제대로 숨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시에나의 집에 머무르는 시간일거라고 생각하는 니나는 레슨이 끝나면 시에나와 요리를 하고 저녁을 먹고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시에나와 주고받는 질문과 대답 속에서 클래식한 데이트를 꿈꾸게 되는데….
무언가가 좋아지면 슬퍼지고 외로워질까봐 두려워하는 시에나, 시에나에게 준 상처 때문에 두 번째 연인일 수밖에 없는 대니, 전철역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니나의 친구 비오, 니나와 시에나 사이에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서 있는 제이. 이 소설은 이러한 인물들이 서로에게 삶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