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조선 신여성 김일엽(金一葉)과 일본인 오타 세이조(太田淸藏) 사이에서 태어난 김태신의 삶은 일제시대와 6·25전쟁, 그 이후의 한국 근대사가 걸어온 풍경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세밀한 풍경화가 아닐 수 없다.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와 함께 우리가 외면하고 단순한 친일과 항일의 잣대로 재단하기 어려운 일화들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증언들로 되살아난다.
저자소개
목차
사선을 넘어 장벽 저쪽 나라에서는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를 그리며
남쪽으로 노를 젓고
향을 사르고자 열 분 모두를 모실 수 있다면
수덕사 가는 길
임종도 지켜드리지 못하고
마디마디 가슴 아픈 사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