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떽쥐페리의 대표작이며 세계의 영원한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 어린왕자. 이 책에 나오는 주옥 같은 글귀들은 '어린 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수성이 풍부한 사춘기 시절, 이 글귀들을 수첩 한 켠에 소중히 적어 놓기도 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인용하기도 했을 것이다.
'어린 왕자'는 생떽쥐페리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레옹 베르트라는 어른에게 바쳐진,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이 작품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울린 것은 '어린 왕자'라는 순수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잊고 있던 삶의 진실들을 하나하나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가 전하는 삶과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는 너무나 아름답고 순결하여, 현실에 찌든 채 허황된 욕망과 탐욕에 집착하는 어른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전한다. 눈물이 말라 버린 어른들로 하여금 뜻 모를 눈물을 흘리게 하는 힘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저자소개
1900년 프랑스 리용의 페이라가 8번지에서 태어났다. 4세때 아버지가 사망했고, 청소년기에 제1차 세계대전을 겪었다. 21세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23년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그 후 툴르즈에서 다카르 항로의 정기우편을 비행했다. 1931년 '야간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다. 1939년 '인간의 대지'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소설대상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다시 대위로 동원되었고, 1944년 7월, 그르노블 안시 상공 출격을 마지막으로 귀환하지 않았다.
인간의 참된 본성을 찾아 끊임없이 비행하던, 그리고 사색하던 생떽쥐베리의 글에는 사막과 비행기와 별들이 많이 나온다. 또한 그는 간결하면서도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글을 통해 언어가 내뿜는 모순과 거짓으로부터 벗어나려고도 했다.
1929년 첫 작품 <남방 우편기>로 페미나상을 수상했으며,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로 행동주의 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그 밖에도 동화 <어린왕자>와 유작 <성채>, <남방우편기>, <전투조종사>,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