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일상의 발견 - 철학자 김용석의 유쾌한 세상 관찰
- 저자
- 김용석
- 출판사
- (주)도서출판푸른숲
- 출판일
- 2002-07-16
- 등록일
- 2003-12-0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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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자 김용수의 유쾌한 세상 관찰
사소한 일상에서 캐낸 우리 삶의 진실 혹은 거짓.
재기발랄한 감수성과 열린 사고를 지닌 철학자 김용석의 진지하고 유쾌한 사회·문화 비평. 저자가 병원 진료실에서 식당, 시장 바닥까지 직접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문화 수준과 의식 구조를 드러내 보여준다.
이 책은 철학자 김용석이 <한겨레 21>을 비롯해 여러 잡지와 일간지에 기고했던 짧은 글들을 새로이 모으고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부터 《깊이와 넓이 4막 16장》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우리 현실을 구성하는 갖가지 문화 요소들을 분류하고, 관계를 맺어주고, 이론의 빈자리를 메우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우리의 '일상(日常)'을 향해 섬세한 관심의 촉수를 뻗쳤다.
사회적 통념의 틀을 거부하는 그는 다소 엉뚱하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일상을 해부해,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말이나, 상식, 사회적 통념, 관습, 제도 등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사고와 행동의 이면을 뒤집어 그 안에 담긴 참과 거짓을 가려낸다. 그리하여 이제 당연한 것들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고, 합리적이라고 믿었던 것은 불합리한 것으로 드러난다.
그가 발견한 우리의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 그것은 때로 문명의 이름을 내세운 야만의 모습으로, 때론 익숙함과 당연함을 가장한 불합리와 부당함으로 드러난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은 잃어버린 채 첨단 의료 기술만을 앞세우는 의사들의 모습, 공공장소에서 주책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모두 아줌마라고 여기는 '아줌마 이데올로기', 감사의 뜻은 사라진 채 뇌물(?) 수수의 관행이 되어버린 '팁' 문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구조를 반영하는 남녀 한 쌍의 뉴스 앵커 구성, 열린 사회를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획일화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 등이 모두 그의 눈에 잡힌 일상의 진실 혹은 거짓들이다.
이렇게 저자가 일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해부하는 것은 결국 이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함이다. 그의 말마따나 '모든 추함을 명백히 들추어내는 것은 새로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위한 조건(266쪽)'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철학자.
1952년 서울 출생.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Gregorian University) 철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및 철학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서양 근.현대 사상을 연구했으며, 사회. 문화 철학 및 칸트의 사상을 가르쳤다. 지은책으로 문화 철학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논한 <철학적 문제로의 문화>(Rome, 1994)가 있으며, 한국어로 된 논문으로 '담론을 위한 문화의 최소 정의''한국 문화평론의 문화''믿음의 문화적 이해'등이 있다.
그의 주된 관심은 문화담론과 인간론을 접목하면서 미래 세계를 구상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이른바 대중문화의 각 장르를 포함하는 오늘날 문화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제적 접근과 일상적 분석을 시도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학술적이자 실용적인 관점에서 유크로니아(Uchronia)의 세계와 전지구화(Globalization) 이후 및 탈지구성(Post-Globality)를 위한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멀리하기엔 너무 가까운
1장 일상 속 야만과 문명
가위문화/젓가락의 미학/식탁위의 무기들/건맨과 폰맨/휴대전화, 이동하는 공동체인가?/미개한 서비스/귀 둘, 입 하나/
신종 전문의를 위한 효자 상품?/사라지는 청진기 1/사라지는 청진기 2/사라지는 청진기 3/사라지는 청진기 4/
청진기의 귀환/회전문의 기만/여닫이문의 배반/미닫이문의 복귀/잃어버린 창문/우리 안의 이기주의/무시되는 몸, 버려지는 목숨
2장 당연함의 거짓말
한국어로 말하기/관찰-걸인은 무엇을 들고 구걸하나?/테이크아웃 : 매우 합리적인 부박함/뒤바뀐 팁 문화/
불안전 불감증/마키아벨리의 경고/얼굴 맞대기/수명 연장의 시대?/효도와 인권/여성 앵커 단독 진행을 제안한다/
튀다, 뜨다, 날다/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아줌마 이데올로기/'입시 엄마'가 사는 맛/
21세기에 걸맞은 동물 캐릭터는?/현란한 드리블과 강렬한 슈팅?/리베로의 기원을 아십니까?
3장 다른 것이 자연스럽다
'안티'의 의미와 사회적 역할/일상 속, '다름의 판타지'를 위하여/나는 '무관심'의 공포를 느낀다/
복잡한 문화, 복잡한 세상/'야타족과 주타족/혼합의 시대를 사는 방법/괄호 치기 : 처세술의 마법/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자식사랑'인가 '자기사랑'인가/혐오감과 친근감은 어떻게 생길까/노인과 도시/
옆집, 가게, 동네, 시장/세대의 타임머신
4장 넓고도 깊은 세상
선택능력의 시대/유토피아적 순간으로서 술자리/21세기의 고향/가족에서 가정으로/미개안의 여행자/
어떤 작가의 죽음/세계화의 멀티페이스/헬싱키에서 온 이메일/코디네이터의 시대/정치에 대한 네 가지 단상/
코리안 뷰티/여행의 비밀/'토북이'를 위한 제안/대학과 21세기의 앙가주망/21세기의 사회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