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프랑스 문학의 현학적인 경향과는 달리 도데의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글자 하나하나에서 무지개가 묻어나올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스케치들이다. 그는 특히 프랑스 남부의 시골 프로방스 지방의 정경을 잡아내어 꿈결같은 풍경화를 그리듯 생생하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슬픔들을 묘사했는데, 개개의 작품 모두가 어여쁜 그림 한폭이라 할 수있을 만큼 따뜻하고 다정한 자연의 미소가 깃들여 있다.
별>에서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밤을 지새우던 들판의 별들-그 아름다운 장면을 그려보며 마음 따뜻해지지 않았던 독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빅시우의 손가방>에서 딸 셀린느의 머리칼과 소녀가 앓았던 병의 처방전 쪼가리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지각하고 혼나지나 않을까 가슴 졸이던 <마지막 수업>의 프란츠...도데의 진짜<별>들은 바로 이것이다.
저자소개
남프랑스 님므에서 태어났으며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후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였다. 시집인「연인들 Les Amoureuses」(1858)을 발표, 이 작품으로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드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후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풍부한 서정과 잔잔한 묘사로 애독되는 소설「별」과 이 소설이 실린 단편집「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 Letters de mon moulin」(1866)으로 문명을 확립하였다. 소설로는「조그만 것 Le Petit Chose」(1868),「타라스콩의 타르타랭 Tartarin de Tarasoon」(1872),「월요일의 이야기 Les Contes du Iundi」(1873),「젊은 프로몽과 나이든 리슬레르 Fromont Jeune et Risler aine」(1874),「알프스의 타르타랭 Tartarin sur les Alpes」(1885),「불후의 사람 Limmortel」(1888),「타라스콩 항구 Port-Tarascon」(1890) 등이 있고, 수상집에는「파리의 30년 Trente ans de Paris」(1888),「회상록 Souvenirs d'un homme de lettres」(1889) 등이 있다. 희곡으로는「아를르의 여인 L'Arlesienne」(1872)이 있는데, 비제가 작곡함으로써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