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운동회가 열렸나 봐요. 열두 띠 동물들이 이번엔 모두 나와 줄다리기를 합니다. 덩치 큰 몸으로 바쁘게 걸어가는 호랑이가 조금은 우스꽝스러워 보이는군요. 뱀은 몸을 줄에 도르르 말았고, 성질 급한 말은 아예 줄을 두어 번 감아쥐었습니다. 원숭이 가족은 나들이 온 것 마냥 끽끽대느라 정신없네요.

찍찍 쥐부터 멍멍 개까지, 그러면 다른 한 편은 누구일까요? 힘겹게 줄을 잡고 버티고 있는 건 꿀꿀 돼지입니다. 멀티동화의 화면은 줄을 당기는 느낌이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열두 띠 동물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어, 자기 띠와 견주어 보는 재미도 있어요. 아이들도 더불어 힘을 줄만합니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책 편집자로 1987년부터 일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책 기획자 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엮고 번역한 책으로는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개 한 마리 갖고 싶어요』, 『아기 돼지와 민들레』 등이 있으며,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