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대만의 청춘 남녀들에게 사랑의 테마와 전형을 가르쳐 주는 교사로 일컬어지는 경요는 본명이 진철(陳喆)로 1938년 중국 호남성 형양에서 출생했으며 1950년부터 대만으로 이주해서 살아왔다.
그녀는 소녀시절을 태평양 전쟁과 중국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겪었지만 그 마음은 여전히 소녀의 꿈과 동경을 잃지 않은 채 곱게 자랐다.
뼈대있는 가문의 부모 밑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여고 시절부터 대학 입시 준비보다는 글쓰기를 좋아하여 고 3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대만의 각 일간지를 비롯한 여러 잡지사에 투고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서 당시(唐詩)를 배운 것이 계기가 되어 문학적 잠재력을 꽃 피웠고, 9세 때 대공보의 소년신문에 「불쌍한 샤오징」이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처음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후 번번이 출판사로부터 원고를 거절당하는 아픔을 겪다가 1963년 첫 자전적 소설 「창밖(窓外)」을 탈고하여 대만 최대의 월간 문예 잡지 「황관(皇冠)」에 발표해 곧바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그후 「금잔화」「은잔화」「비련초」로 이어지는 연작 장편소설과 「노을」「나의 흔적 너의 의미」등의 '사랑'을 다룬 수많은 장, 단편 소설 및 논픽션을 발표하여 나오는 작품마다 TV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모의 대학 진학 압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문단에 투신하여, 많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대학을 졸업하지 않더라도 노력과 집념을 가지면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본보기로 보여 주었다.
청춘의 방황과 애정의 갈등, 젊은이의 표류하기 쉬운 섬세한 심리를 집요하게 묘사하면서도 모든 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와 테마로 그려내는 경요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모두 12억 중국인을 울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대만은 물론이고 홍콩,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양의 전통적인 애정윤리를 축으로 하여 사랑의 애달픈 숙명을 그려내는 경요의 소설들은 우리 독자들에게도 깊고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사랑이 상실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참된 사라으이 의미를 일깨워 주는 작가로 환영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