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계업자들의 비밀(?)을 비롯한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네가지 논의
2000년이라는 시간이 갖는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에 대한 담론집.세 사람의 프랑스 기자가 미국 하버드대 고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굴드,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교수 장 들뤼모,프랑스 최고 권위의 동양학자인 장 클로드 키리에르,볼로냐 대학의 석좌교수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를 차례로 만나 나눈 대담을 옮겼다.
「금세기의 불행은 유토피아를 가능한 한 가장 과학적으로 실현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건축가들의 빛나는 도시는 실패했고, 공산주의의 완벽한 사회는 지지부진 했다.」(에코) 기호학자-소설가 움베르토 에코를 비롯 고고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 역사화자 장 들뤼모, 소설가 장 클로드 카리에르 등이 밀레니엄 전환기를 화두로 삼아 프랑스 언론인들과 각각 인터뷰한 기록들을 모았다.「자연적 순환에서 1000년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 성서에서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데 사용될 뿐이다.」(굴드),「내 생각엔 사람들이2000년에 대한 두려움보다 실업에 대한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깃같다」(들뤼모),「미국온 상품교환에 의해 예술적 창의성을 격하시키고 있는 중이거나, 헛된 돈의 문화를 발명하고 있는 중이다. 분명히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카리에르). 또한 이 책은 핵위협, 오존층 파괴, 환경 재해, 교조주의 부활, 경제적 공포, 운석과의 충돌 가능성 등을 두려워하는 서구 사회 지식인 리포트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Umberto Eco; 1932년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 1954년 토리노 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 첫 저서 <열린 작품>을 출간했다. 1965년 주간지 '레스프레소'에, 1971년 데달루스라는 필명으로 좌파 기관지 '일 마니페스토'에 기고를 시작했다. 1973년 밀라노에서 제1회 국제기호학 회의 조직했고 1975년부터 볼로냐대학 기호학 교수로 있다.
저서로 <조이스의 시학>(65년), <시각 커뮤니케이션, 기호학을 위한 노트>(67년), <기호>, <집의 풍습>(73년), <일반 기호학 논구>(75년), <기호학 이론>, <대중의 슈퍼맨>(76년), <논문작성법 강의>(77년), <소설속의 독자>(79년), <장미의 이름>(80년), <푸코의 진자>(88년), <폭탄과 장군>, <세 우주 비행사>(88년), <해석과 초해석>(92년),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전날의 섬>, <소설의 숲으로 여섯 발자국>(94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옮긴이의 글
스티븐 제이 굴드 - 2000년과 시간의 층위들
여는 글 /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즐거움 / 책력이 주는 기쁨 / 0(제로)의 장난 / '하루가 1000년 같고 1000년이 하루와 같다' / 희망의 황폐 / 시대의 종말은 이미 시작되었다 / 진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 현대인들을 짓누르는 위험들 / 과거에 대한 새로운 전망 / 다른 형태의 삶을 찾아서 / 닫는 글
장 들뤼모 - 『요한계시록』에 대한 재해석
여는 글 / 시간의 종말 / 시간의 시련 / 죄와 고통 / 개별 심판과 최후 심판 / 시대의 종말을 개시한 예수 / 천년왕국 / 천년왕국의 전성기 / 세상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 / 다시 희망을 찾아서 / 닫는 글
장 클로드 카리에르 - 스핑크스의 문제
여는 글 / 우리는 시간의 종말에 살고 있는가? / 칼리의 시간 / 비슈누의 잠 / 위대한 밤을 위해 당신 스스로를 준비하시오 / 시간의 현기증 / 시간의 종말입니까 아니면 시간들의 종말입니까? / 테베 입구에서의 오이디푸스 / 맹인과 그 딸 / 시계 제조업자들의 비밀 / 변호사들의 시간 / 세상으로부터의 은퇴 / 아주 오래된 부부 - 시간과 공간 / 인류의 멸망이 세상의 종말은 아닙니다 / 느림에 대한 예찬 / 꿈은 시간에 대한 우리들의 진정한 승리입니다 / 닫는 글
움베르토 에코 - 모든 유익한 것들을 위해
여는 글 / 2000년을 맞이할 준비 / 서기 1000년에 대한 공포의 신화 / 편집광적인 관점 / 모든 인간은 죽기 마련이다 / 시간은 그리스도교의 발명품이다 / 밀레니엄 버그 / 퓨네스 또는 기억 / 백지 상태에 대한 신화 / 내가 만일 코끼리라면 상아가 있을텐데… / 회개의 시간 / 타협의 윤리를 위해 / 비극적 낙관주의 / 닫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