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딜레마의 역사
나는 섹스한다. 그런데도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 신화부터 20세기까지... 매혹적인 사랑의 서사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장르를 다양하게 포괄한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간결하면서도 시적인 문체로 단순 역사서의 의미를 뛰어넘었다. 유쾌한 문체와 감각적이고 발랄한 내용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사랑의 관점이나 형식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피는 사랑의 역사서.
문명의 과정에서 인간은 권태, 둔감, 무감각, 타인과의 충동적인 섹스로 감정을 회복하는 기쁨만이 만연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그리스의 사랑관에서 그 암시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을 통제하며 주체적으로 사랑하되 너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거침없이 사랑하라`는 명령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