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와이 역사가 된 책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책을 통해 현재를 비춰 보다.
글자가 생겨나면서 사람들은 정보를 기록하여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눈부신 문명의 발전을 이룩했다. 그리고 책은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다음 세대로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책은 세계를 알게 해 준다’는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의 말처럼,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가치관을 세우고 타인을 이해하며 사람들의 삶을 아는 일이다.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의 역사와 삶에 발자취를 남긴 책을 읽어야 한다. 《삼국사기》와 같은 역사책에서는 삼국시대 우리 민족의 생활과 되풀이되는 역사의 흐름을 알고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생각할 수 있다. 조선 후기의 혼란한 사회를 비판해 백성들에게 희망이 된 《정감록》이 금서가 된 사건은 책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책이 생각과 지식의 창구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상의 시발점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러한 독서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일찌감치 조선 사회의 틀을 세운 유교를 가르치기 위해 서당 교재로 쓰였던 《동몽선습》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어린 시절에 접하는 책 한 권이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고력과 상상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Why? 한국사 역사가 된 책》은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큰 영향력을 미친 책들을 뽑아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담았다. 우리 어린이들이 책의 의미와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을 깨닫고 독서와 한걸음 가까워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