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세계를 누비는 경영 천재들

세계를 누비는 경영 천재들

저자
한만수
출판사
한스앤리
출판일
2012-04-05
등록일
2012-05-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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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황무지를 숲으로 개간한 한국인 글로벌 리더 9인의 이야기



《세계를 누비는 경영 천재들》은 머나먼 이국에서 맨몸으로 일가를 이룬 한국인 글로벌 리더들의 성공신화이다. 국내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과 혼탁한 경제 상황 속에서 풀뿌리 상인들이 숨을 못 쉬고 있는 이때, 이들의 성공 스토리는 감히 혁명적이라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본금도 없고 밀어주는 백그라운드도 없이 단신으로 외국에 나아가, 두려움을 떨쳐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성공 신념으로 무장한 한국인 거상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9인의 글로벌 리더는 하나같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고비를 맞닥들이며 패잔병이 되기도 했고 물살 센 강물 속에서 허리춤을 잠그고 자살을 결심했던 순간들을 대해야 했다. 그렇게 젊은 날 패기만만하게 해외로 떠났던 이들이 해일 같은 어려움을 헤치고 마침내 성공의 문턱을 넘어 이제 모국인 한국의 젊음들에게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하라!”고 외치고 있다. 좁은 내수시장에서 악전고투하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려 더 큰 시장에서 우물 밖 개구리로 활약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9인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경제인 단체 중 두드러지게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민 1세대들이다. 플렉스핏이란 세계적 브랜드가 된 모자 왕국을 이룩한 미국 플렉스핏의 조병태 회장, 머리카락 가발 시장의 대부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 로열아이맥스 정진철 회장, 요강을 캔디 박스로 빨래판을 조각품으로 파는 등 발상 전환으로 뭐든 팔았던 캐나다 영리트레이딩 이영현 회장, 항공기로 김치를 배달하면서까지 신의를 지켜내어 인도네이시아의 민간 외교인이 된 김홍재 회장 등등.

이들은 밑바닥 인생을 거쳐, 매년 1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한국 제품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있는 경제 애국 공신이기도 하다. 한국인 거상으로서 유대계와 중국계 못지않은 상술을 펼쳐 보이며 한국인의 긍지를 차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의 삶은 국가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다방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지할 곳 없는 타국에서 나라를 저버리는 행위 없이 올곧게 성공의 길을 걷는 데에는 그만만큼의 피나는 노력이 없진 않았을 터이다. 이들의 삶이 세계 불황 속에 더욱 허덕이는 한국 사회 젊은이들과 기업가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욱이 지금의 달디 단 열매를 거두기 위해 무릎 꺾이는 숱한 어려움을 거친 이들의 젊은 날로부터의 지금까지 기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삶에 대한 경이와 인간 신념에 대한 환희를 느끼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황무지를 숲으로 개간한 이들의 이야기가 책을 읽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되길 꿈꾸게 될 것이다.





“지근하게 한 우물을 파다 보면

돈 되는 광맥을 발견할 것이다.”




모자왕 조병태 회장은 한국에서 잘나가던 핸드볼 지도자였다. 그런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소네트(현 플렉스핏)라는 회사를 만들고 미국인 40%가 그 회사 제품의 모자를 쓰게 만들기까지의 이야기는 가슴 먹먹해지는 한 편의 드라마다. 최고의 제품(Product), 적절한 가격(Price), 신중하게 선택한 판매처(Place), 적절한 홍보(Promotion), 고객(People)에 대한 배려로 요약되는 플렉스핏의 5P 정책은 모자 시장의 선두로 서기까지 근본에 충실하려 했던 그의 삶을 반영한 경영방침에 다름 아니다.





“현재 노른자를 낳는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

미래 블루오션에서 먼저 기다리는 자세로 사업해야 한다.”




미국 가발 시장의 대부라 불리는 로열아이맥스의 정진철 회장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자고,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운전하여 애틀랜타, 미시간, 필라델피아, 오하이오, 세인트루이스 등 몇 십만 킬로미터를 다니며 국제상사가 1년 내에 팔아달라던 재고를 8달 만에 영업한 남다른 이력이 있다. 그의 성공 비결 첫 번째는 머리카락 가발 시장이 도래할 것임을 확신한, 시장의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었다. 두 번째는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하고,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대하되 정직과 신용을 모토로 삼은 게 성공 비결이었다. 로열아이맥스의 성공을 이끈 세 번째는 인화단결로, 종종 같은 식탁에서 밥을 함께 먹음으로써 ‘한가족’이라는 인식을 심으려 했다.





“한국인이라면 제 뿌리에 물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고 한국 제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이 돼라.”




캐나다에서 영리트레이딩을 경영하고 있는 이영현 회장이 한국의 요강 단지를 캔디 박스로 발상 전환하여 팔고, 빨래판을 아마추어 조각가들이 만든 작품으로 변신시켜 팔아 오늘날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거상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밑천은 단돈 200달러였다. 그의 신출귀몰한 영업에 반하여 삼성카메라 캐나다 지사를 맡겼을 당시, 한국 카메라는 1등 제품인 일본 제품에 훨씬 못 미치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반대했던 ‘OTDT(Order Today, Delivery Today)’ 전략을 실현해 삼성카메라를 독보적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 전략은 첫째, 불량 카메라는 하루 안에 고쳐준다.(Order Today, Delivery Today!), 둘째, 본사로 직접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30분 만에 카메라를 고쳐준다. 만약 못 고치면 새 것으로 바꿔준다. 셋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심성의껏 고객들을 응대한다는 내용이었다.





“경제적 성공으로 수치화되는 시대는 지나가고, 문화적 우월의식으로

무장하고 전진하는 차세대를 육성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잊지 말자.”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GTC를 경영하며 연간 9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서진형 회장은 현재 1년의 160일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사업하고 있는데, 이는 의류 샘플이 들어 있는 이민 가방 6개를 들고 뉴욕에 도착해서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저녁 12시까지 일하며 차근차근 쌓아올린 노력의 산물이다. 그는 가죽의류 사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에까지 진출하여 성공을 거둔 이래 차세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째, IT 관련 제품의 수명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둘째, 제품의 효능을 증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과 셋째, 현대사회가 근대사회와 달리 제품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차세대 무역 전문 인력의 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불법적인 것을 제외하곤

무엇이든 조달하는 통로가 돼라.”




호주에서 코스트그룹을 경영하는 작은 거인 천용수 회장도 초창기 운전면허증도 없이 하루에 50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며 선박에 식품을 납품하는 기함할 만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에 있을 당시 제약회사의 신화를 썼던 그가 홀홀단신 호주로 넘어가 선식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지 3년 만에 직원의 배신으로 바닥을 쳤을 때, 그는 절망에 허우적거리는 것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빈손으로 시작했던 자신의 초창기를 상기하다 리사이클링 회사에 주목하여 성공을 거두고, 철옹성 같은 북한 내에서 합영회사를 차려 부침을 거듭한 끝에 아바이라 불리는 대북 사업의 성공 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경쟁하기보다 차별화를 통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기업이 돼라.”




미국에서 월셔은행을 경영하는 고석화 회장은 다 쓰러져가는 기업에 응원단장 철학, 상생 철학을 접목시켜 회생의 역사를 써나가 결국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뛰어난 은행으로 공식 인정받기에 다다른다. 그는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나눈다며 고선재단을 차려 나눔을 시스템화했고, 문화와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고 미국에서 성공한 비결로 ‘끈기’와 ‘차별화’를 꼽으며 뿌리를 생각하는 휴머니스트 기업인으로 남고자 한다.





“한 우물을 소신 있게 파다 보면

다른 사람이 놓친 나만의 우물길을 열 수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헤니권코퍼레이션’을 경영하면서 부스덕트라는 단일 품목만으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일궈나가고 있는 권병하 회장도 처음에는 단돈 1,520달러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한국제품에 대한 믿음으로 일제보다 가격이 낮은 전자제품을 거래하다 ‘Only One’ 정신으로 부스덕트를 개발한 그는 이제 세계 26개국의 영업망을 쥐고 있다. 인구가 2천 8백만 명에 불과해 내수시장이 작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말레이시아를 생산 기지로 삼아 주변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업종을 찾아낸 것이 그의 성공 비결이다.





“작은 나눔이 돌아와 큰 도움의 손길이 될 것이다.

끊임없이 나누어라.”




인도네시아에서 ‘무궁화유통’을 경영하는 김우재 회장 또한 이국생활 초기 밀림에서의 원목 사업으로 악전고투를 벌이다 사업 부침 후 유통 사업자로 변신하여 나눔의 정신을 잃지 않는 사업가로 살고 있다. 무궁화유통을 꽃피운 3대 사훈(社訓)은 정직·성실·봉사로, 그는 술수를 쓰지 않는 정도경영, 헬기로 김치를 나르면서까지 납품기일을 맞추고자 하는 성실한 태도, 자카르타 폭동을 피해갈 수 있었던 지역사회 낮은 자리 사람들과의 나눔 정신을 중요하게 꼽고 있다.





“부단한 도전정신은 기업을 성장시키는 혈맥이 된다.

또 나 자신의 성취 집념이 강하면 직원들의 성취욕 또한 향상된다.”




싱가포르 PG홀딩스의 박기출 회장은 1달러의 자본금도 없이 맨몸으로 은행 융자를 받아 자동차 시트 제조 공장을 짓고, 연매출 1천억 원에 종업원 1,500명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적과 같은 스토리를 써냈다. 황무지에 금을 긋고 건물을 세우는 그의 정신은 70년대 중반 외국으로 나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키워온 월드옥타 회장단 9명의 삶과 다르지 않다.



이들의 기록은 뿌리를 내린 터전은 각각 달라도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들 모두 한국인이기 이전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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