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까?”역사적 사실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빚어 낸 글쓰기 고전 소설 돌아가신 아버지의 행적을 글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종채.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팔 년이 넘었고, 세간에서는 아버지가 제자의 글을 표절해서 자신의 글인 양 책을 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로잡아야 할 종채는 어찌된 일인지 도무지 한 줄도 글을 쓸 수가 없다. 어느 날 종채 앞에 『연암협일기』라고 씌어 있는 의문의 책 한 권이 배달된다. 첫 장을 펼치자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지문의 이름이 등장하고, 그가 종채의 아버지인 연암 박지원에게 글쓰기 수업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런데 지문이 썼다고 하는 글들은 바로 연암의 글! 그렇다면 아버지가 제자의 글을 표절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란 말인가! 혼란스러운 종채는 진실을 알기 위해 나머지 내용을 읽어 가는데…. 『붉은 까마귀』는 글쓰기의 대가 연암 박지원의 아들이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책을 통해 연암의 글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고, 연암이 지문에게 한 수업을 통해 연암의 글쓰기의 비법을 배운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여기에 지문의 아버지를 둘러싼 비밀, 연암을 이용하기 위해 연암 곁에 맴도는 중현, 자신의 딸마저도 정쟁에 이용하는 김조순, 과거급제와 작가로서의 성장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문 등 ‘배신’이라는 공통분모로 인물들을 엮어 반전의 묘미를 잘 살려 내고 있다. 소설 속 소설의 내용이 서로 교차되면서 과거와 현재가 넘나들고,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교묘히 얽히면서 마치 추리소설을 읽듯 흡입력 있게 독자를 매료시킨다. 2007년 출간되어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된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를 청소년 대상으로 리뉴얼한 책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에서 문학과 언어학, 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공지능과 사람들의 사고 구조에 대해 연구했다. 미국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IT기업가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는 스토리로직의 대표로 있다. 웅진출판 인터넷사업본부장, (주)오란디프 대표이사를 지내며 인쇄 매체를 포함하여 게임, 영상, 온라인 분야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했다. 문학과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경제학 등의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에 걸친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최근에는 인간의 사고 과정과 지식의 구조화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에 대한 학제적 탐구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개인과 사회에 필요한 대안적 가치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스토리로직의 대표이며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스토리텔링 클리닉’, 한국언론재단 기자교육과정에서 ‘내러티브 글쓰기’, KBS PD연수과정에서 ‘논픽션 스토리텔링’ 강의를, POSCO, LG, KT 등에서 스토리텔링 관련 강의를 했다. 『배려』 등 다수 도서의 기획 및 스토리텔링 디렉터로 참여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경청』,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이상 공저), 『원칙 있는 삶』,『마중물』등이 있다.
목차
서장위험한 책_우연한 만남_연암을 찾아가다첫 수업_나의 글쓰기 스승_한 가지 조건_아버지의 뜻[글쓰기 비밀 1]_붉은 까마귀_세상은 커다란 책_어항에 갇힌 물고기[글쓰기 비밀 2]작가의 생각법_박제가를 만나다_명문장가 한신_스승이라는 책을 읽는 법[글쓰기 비밀 3]기다림_이는 살에서 생기는가, 옷에서 생기는가_의문[글쓰기 비밀 4]오지 않는 스승마지막 문제_글쓰기와 병법_진실을 보는 자[글쓰기 비밀 5]_사마천의 마음진심_재회_나비를 잡는 순간_비밀[글쓰기 비밀 6]종장작가 후기개정판 후기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