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따라가면 디스크가 보인다
자라목 증후군, 만성 허리 통증, 골반 비틀림….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몸의 ‘통증 지도’를 찾아라
요즘 우리는 ‘아이고! 어깨야~’ ‘허리가 왜 이렇게 아프지?’ ‘앉아 있는데도 다리가 아파’란 말을 심심찮게 하며 살고 있다.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 불편하고 아픈 것을 참고 있지는 않은지? 좀 덜해졌다 더해지기를 되풀이할 뿐 이런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자라목(일자목) 증후군, 척추 측만증, 허리 디스크 등과 같이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환으로 알려진 통증 징후들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온몸 구석구석 통증의 진원지를 찾아 가는 여정 내내 아주 체계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원인과 결과, 그 해법을 총망라한, 친절한 디스크 매뉴얼이라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몸의 사사로운 통증부터 심각한 고장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한 체형 불균형 때문이라는 것. 흔히 들어왔던 결론이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 몸의 방위를 가리키는 네 개의 꼭짓점(양쪽 어깨 관절과 고관절)’이나 ‘지구를 떠받치는 힘, 근육의 구조와 생리’, ‘인체를 움직이는 신비한 지름길, 근막’ 등과 같이 알기 쉽게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에 접근하여 통증의 원인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도록 설명한다. 또 ‘뼈와 근육에 관한 상식 체크리스트’ 등 우리가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혹은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보여주는, 몇 가지 흥미로운 자가 테스트도 해볼 수 있으며, ‘체형을 바로잡는 걸음 교정’이나 별책 부록인 ‘척주 건강을 지키는 스트레칭’ 등과 같이 쉬운 일러스트를 통해 스스로 디스크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실려 있다.
어딘가 불편하다면 원인은 반드시 우리 몸 안에!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친절한 이상 신호다
이곳저곳, 통증과 친구하며 사는 우리. 지긋지긋하면서도 쉽게 떨쳐내지 못해 만성 피로감과 통증에 알게 모르게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선뜻 병원에 가게 되지는 않고 놔뒀다간 ‘디스크’란 이름을 달고 두고두고 고생하게 된다.
모든 병에 예방이 중요하듯 척주 질환 역시 미리 충분한 지식으로 병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책에서 하지 말라는 자세를 피하고 우리 몸의 구조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니 디스크로 고생하기 전에 한 번쯤은 현재의 자기 몸을 점검하기 바란다.
만약 원인 불명의 통증이 몸 어딘가에서 시작됐다면 먼저 자신의 ‘자세 습관’부터 살펴보자. 잘못된 자세는 몸을 비뚤어지게 하고 우리 몸을 지지하는 뼈대와 근육이 제자리에 있지 않은 데서부터 만병이 시작된다. 뼈가 아파도 근육부터 살펴야 하고 근육이 바로 있어야 오장육부가 편안하다고 하니 바른 체형이 건강의 척도임은 잔소리처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다.
나의 척주(이 책에서는 ‘척추’라는 말 대신, 척추가 모여 이룬 등 전체 뼈대인 ‘척주’를 주로 이야기 한다)는 과연 건강할까 궁금하다면 제법 믿음직한 안내서로 이 책을 권하고자 한다.
이미 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질환에 따른 체형 교정 요법이나 디톡스, 슬링 치료 등의 해법을 유심히 살펴보면 좋겠고, 이곳저곳 자각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나 아직 그렇지 않더라도 본인의 자세와 생활습관이 염려스러운 이라면 어떻게 해야 척주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설명한 내용들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데도 힘이 필요하며, 우리의 근육을 자근자근 설득하고 길들여야 한다는 것, 좋은 자세도 50분 이상 유지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 등의 친절한 조언에서부터 꽤 전문적인 인체 해부학적 지식, 디스크를 치료하는 직접적인 방법까지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이 많다.
현대는 스스로 원하든 원치 않던 평균수명 100세의 시대다.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는 말이 절실하다. 다양한 정보를 얻고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보편화된 요즘, 재테크보다 더 중요하다는 건강테크를 지금 당장 시작해 통증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