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도, 물건도, 감정도, 일도!“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를 먼저 읽은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작가의 말처럼 “‘아무거나’는 인생 전체에 작용하는 중력이다. 조금만 생각을 방치하면 일상은 순식간에 아무거나 천지가 되어 바닥에 눌어붙게” 된다. 책은 “스스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아무거나’로 퉁 치는 게으른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작가의 다짐으로 시작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라는 제목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연필 같은 사소한 물건 하나도,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과 우울의 감정도, 일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좋음과 싫음을 또렷이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는 하루하루를 담았다. 내 기분을 돌보고 ‘나’를 데리고 잘 살기 위한 방법, 마음의 규칙을 찾아가는 취향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습관적으로 외치던 ‘아무거나’가 아닌 나의 ‘좋음의 리스트’를 하나씩 발견해가는 기쁨을 알게 될 것이다. “괜히 주변 눈치 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지도 잃지도 말자고.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어가면서 나의 세계를 단단하게 만들어가자고요.”
저자소개
인천 출신. 바다를 메워 만든 동네에서 자라 바다를 동경하며 남의 동네 바다를 자주 기웃거린다. 2019년까지 주간지 《대학내일》에서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공저)』가 있다.
이십 대 내내 스스로를 의심하며 괴로워했고, 서른이 다 되어서야 내 안에도 정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즘엔 주저앉고 싶을 때면 잠깐 멈춰서 정원으로 간다. 나무에 물을 주고 시든 가지를 잘라내며 나에게 잘 해주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아직 모자란 인간이지만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은 덕분에 이렇게 밥벌이를 하며 산다. ‘저런 애도 먹고사는데……’에서 ‘저런 애’를 맡아 모두에게 힘이 되고 싶다.
목차
프롤로그 오늘부터 ‘아무거나’ 금지1생활의 틈에 좋은 걸 채워 넣어요간장 계란밥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일요일 오후 세 시에 할 수 있는 일들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 그다음에 쓰는 일기“아름다운 것도 좀 보면서 살자”는 잔소리 - 매일 보는 것이 나를 만든다우리는 소문을 너무 쉽게 믿는다 2기왕이면 아름다운 말로 인생을 기억하면 좋잖아요오늘도 나는 단어 냉장고를 성실히 채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하루를 관장하는 신, 작은 친절과 작은 불친절 잘 살고 싶다는 다짐이 라이프스타일이야 작정하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도 있겠네 부러움과 자기 비하의 상관관계 내가 내 인생을 악마의 편집을 하고 있었다 3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미워하는 동안에는 사랑할 틈이 없다 일로 만난 사이 선물을 잘 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 나를 팔거나 남을 팔지 않는 스몰토크 연습좋은 걸 보면 너희 생각이 나 끝이 보이는 관계에 마음을 쏟는 이유 우리에겐 더 정확하고 섬세한 칭찬이 필요해 엄마는 나를 모른다 4취향이 없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정의하지 않은 거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매해 여름 같은 원피스를 입고 싶다 메뉴를 고르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인생은 원래 장비‘빨’이야 이번 생에 가능한 낭만 사랑 빼고 다 하는 나의 단골 가게들 5심심함을 견디는 연습내가 알던 나는 유통기한이 지났어 - 셀프 메이드 백과사전나를 데리고 ‘잘’ 살기 위해 알아둬야 하는 디테일들 혼자 하는 여행 - 심심함을 견디는 연습 집의 일들 여행이 끝나고 난 뒤 에필로그 나만 쓸 수 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