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남강 속에 바친 여인의 충절―논개는 왜적이 진주성을 함락시킨 후 촉석루에서 주연을 벌이자 왜장을 꾀어 촉석루의 바위로 올라 그를 떨어뜨리고 자신도 함께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아름다운 미모와 총명했던 지혜만큼이나 고귀한 그녀의 애국적 희생 정신은 싸움터를 누비는 장수의 뜨거운 용맹과도 같다고 하겠다.
지금도 유유히 흐르고 있는 남강의 푸른 물결은 의로운 논개의 넋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