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 고대사 연구의 대가 오가타 이사무의 살아 있는 중국사 4천 년 역사 기행!
고대의 숨결이 흐르는 등베이의 대싱안링에서 자본주의의 화려한 불빛이 넘샐대는 상하이의 풍경까지...
현대 속에 자리한 유장한 중국사, 그 드넓은 대지(大地)와 파란의 대하(大河),
끝없이 이어지는 대산맥(大山脈)을 찾아 떠나는 생생한 문화 답사기, 살가운 역사 기행의 세계!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중국 역사 기행』은 모두 여섯 장으로 나뉘어 중국 전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유산을 찾아 살피고 기록한 빼어난 '역사·문화 답사기'이다. 초원과 숲, 대평원으로 이루어진 둥베이(東北), 황색의 대지 화베이(華北), 물과 호수의 땅 장난(江南) 등의 큰 여정을 따라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소수민족 자치구, 뤄양을 비롯한 역대 왕조의 고도(古都),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 중국 대륙의 동맥 황허(黃河)와 창장 강(長江) 등 중국 각 지역의 사적과 문화, 명승지와 민간의 풍경까지 때론 역사와 문화를 꿰뚫어 보고 있는 대학자의 눈으로, 때론 밤늦도록 도시의 뒷골목을 헤매는 나그네의 발길로 실감나게 펼쳐진다.
각 역사 유적과 문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표와 지도, 명승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볼 수 있는 총 250여 장의 생생한 원색 사진과 그림은 기행의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한다. 또한 역사적 사실과 유적에 관련된 저자의 '연구의 역사'도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대학자의 눈에는 풍경이 풍경만으로 보이지 않고, 역사의 유물이 유물만이 아닌 것이다. 그 이면에 담긴 역사적 가치를 보고, 수천년을 흐르는 문화의 숨결을 느끼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을 알기 위한 길라잡이로 쓰여졌다. 딱딱한 논리와 인용구로 가득한 학술서가 아닌,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이 관광지 풍경이나 먹을거리 소개로 넘치는 여행기가 아닌, 품격 있고 아름다운 역사·문화 기행서로 태어난 것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중국사 전반과 문헌학, 고고학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돋보인다. 또한 동아시아를 침략·지배했던 일제의 만행에 대한 지식인으로서의 참회와 회오(悔悟)의 감정이 곳곳에 배어 있다. 아울러 중국 역사와 문명에 대한 정보의 양만큼이나 저자의 체취가 물씬 묻어나는 글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기행문을 읽는 재미랄 수 있는, 유적이나 풍경을 대함에 있어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매력이다.
저자소개
중국 고대사 분야의 석학으로 조너선 D. 스펜스(Jonathan D. Spence), 황런위[黃仁宇, 레이 황(Ray Huang)] 등과 함께 세계적인 중국사 전문가이다. 1938년 일본 에히메(愛媛) 현에서 태어나 도쿄(東京) 대학 문학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홋카이도(北海道) 대학 조교수, 야마나시(山梨) 대학·도쿄 대학 교수를 지냈다. 1998년부터 릿쇼(立正) 대학 문학부 교수로 있으며 도쿄 대학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저서로 『중국 고대의 집과 국가』, 『동아시아의 세계 제국』, 『중화문명의 탄생』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중국 황제릉의 기원과 변천』, 『중국 도성(都城)의 기원과 발전』 등이 있으며, 『중국사』, 『역사학 사전』, 『20세기 역사가들』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초원과 숲과-둥베이 기행(1)
1. 대싱안링을 향하여
고고학상의 커다란 발견
둥베이로의 여행
2. 1주일간의 준비―베이징
호텔의 이모저모
식사 문제
베이징에서의 교제
청조의 황제릉―서릉
3. 국경 마을―하이라얼
미원핑 선생과의 해후
세석기 유적과 옛 전장
몽골 족의 게르를 방문하다
4. 선비탁발족의 수수께끼
북위 왕조
선비탁발족
오로크국으로부터의 정보
석실 발견!
5. 오로촌 자치기에서
드디어 대싱안링으로
알선동의 비문
삼림 민족
남하하여 헤이룽장 성으로
제2장 대평원의 성벽-둥베이 기행(2)
1. 금조의 발상지―하얼빈
북방의 여러 민족
쑹화 강 주변에서
'금'이라는 대국
금조의 고도 상경회령부
2. 발해국의 흥망―무단장
조공과 무역
책봉에 의한 국제 질서
무단장에서
상경용천부의 유구
발해ㆍ동경성을 돌아보다
3. 만주국의 잔상―창춘
하얼빈에서의 석별
숲의 거리 창춘
4. 청조의 초상화―선양
지린 성에서 랴오닝 성으로
얼렁뚱땅 견학
제3장 황색 대지-화베이 기행(1)
1. 황허를 보고 싶다!
중국 대륙의 동맥―황허
황허와 정저우
은허보다도 오래된 도시
유적과 사적의 보고 허난 성
2. '혼자만의 여행' 제2라운드-허난 성의 고도
베이징에서 정저우로
정저우, 그리고 카이펑으로
북송의 수도 카이펑
3. 조조의 고향을 방문하다-상추ㆍ보저우
조조와 관련된 곳들
카이펑에서 상추로
고도, 상추에서
찾고 싶었던 보저우
조 씨 일족 역대의 묘
'왜인'의 벽돌 문장
리찬 선생과의 해후
4. 잊혀진 수도―쉬창
후한 말기의 수도
보저우에서 쉬창으로
한위고성에 서다
선양의 유적과 유물
5. 9조의 도읍지―뤄양
다시 정저우로
세 번째 찾은 뤄양
풍부한 역사 유산
망산의 고묘박물관
노성을 산책하다
광무제와 멍진의 나루터
한지아창을 견학하다
한위 뤄양성을 돌아보다
제4장 황토지대를 둘러보다-화베이 기행(2)
1. 대당의 수도 장안―시안 (1)
웨이수이의 주변
황토에서 자란 문명
장안의 도시―벽 또는 벽의 경관
성곽의 주변
2. 관중 평야의 유적―시안(2)
여섯 번째 찾은 시안
산시 역사박물관
법문사의 '비보'
당 황제의 능
시황제 능과 화칭츠
3. 황허의 지류를 따라서―웨이허 강과 펀허 강
웨이수이를 거슬러 올라가다
마이지 산 석굴
펀수이를 지나가는 타이위안
우타이 산 순례
타이위안의 명사찰
불가사의한 성곽 도시 핑야오
4. 오르도스의 여행―인촨에서 다퉁으로
장성을 넘어
인촨으로 날아가다
서하의 능묘
중국의 '관개'에 대해
후허하오터 초원에서
다시 산시로 들어가다
윈강의 석굴사원
5. 목마름의 세계―실크로드 여행
동경하는 실크로드로
신장 성의 우루무치
'해면 아래'의 투루판 분지
훠옌 산 주변
지아오허고성에서 둔황으로
란저우와 병령사
제5장 물과 호수의 대지-장난 기행
1. 촉의 땅에서―쓰촨 성, 청두
또 하나의 대하―창장 강
풍토와 기질
장난의 역사와 문화
쓰촨 분지에 들어서다
제갈량의 무후사
두보초당
도우장언으로 가다
2. 창장 강을 내려오다-충칭ㆍ싼샤ㆍ우한
관광 유람 여행
다주에서 충칭으로
'창장즈싱호'에 승선하다
싼 샤를 감상하다
우한 삼진
황학루에 오르다
후베이 성의 유적과 출토 문물
징저우의 고성
3. 오ㆍ초의 무대-창사ㆍ유후ㆍ황산
숙원하던 창사를 방문하다
마오쩌둥과 창사
마왕퇴한묘의 발견
우후에서의 학회
오나라 장군의 묘
황산에서 놀다
4. 창장 강 하류 지역에서 놀다―항저우~쑤저우
황산에서 항저우로
'북'의 도시와 '남'의 도시
시후 호 주변
상하이에서의 곤혹
내가 좋아하는 도시 상하이
쑤저우에서의 일일 관광
5. 창장 강과 황허 사이―쉬저우ㆍ페이저우
쉬저우로 북상하다
항우와 유방의 고도
필름 사건
쉬저우에서 페이 현으로
6. 다시 황허 유역으로-취푸ㆍ타이산 산ㆍ지난
산둥 성으로 들어가다
공자의 고향 취푸
지우롱 산 한묘
타이산 산과 '봉선'
타이안 시로 북상하다
'천성' 지난
제6장 황허에서 창장 강으로-여행의 끝
1. 추풍이 이는 마을―다시 정저우에서
다시 단신 여행
뤄양에서 정저우로
정저우에서의 휴식
간신히 난징으로 날아가다
2. 진릉의 영화―난징
난징의 멋있는 호텔
고도 진릉
부자묘 일대
난징의 성벽
난징의 교외에서
남당이릉과 쉬안우 호
3. 여행의 끝―양저우~상하이
고도 양저우로
대운하의 주변
다시 보는 상하이!
끝으로―새로운 여행을 떠나다
중국사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