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길목에 선 31인의 선택
'역사의 끝에서 우리는 선택을 한다.'
한 개인에게 있어 선택이 곧 운명이라면 국가에 있어서 선택은 역사다. 역사의 물줄기는 그 시대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갈림길 앞에서 선택을 놓고 고뇌 했던 방향대로 흐르게 마련이다. 지난날 우리 역사의 강물이 그토록 험난했던 것도 알고보면 선조들의 선택에 따른 필연적인 대가였을 것이다. 그들이 내린 개인적 결단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물으면서 진정한 리더십 을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세기말의 혼돈과 새 천년을 목전에 둔 설렘이 뒤섞여 막연한 불안감마저 자아내는 이때 나아갈 바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학자 18인이 선정한 역사적인 인물 31인은 오늘날 시각으로 새롭게 재해석되어 크게 몇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먼저, 통일을 향해 나아갔던 인물들은 자신이 발딛고 있는 시대를 든든히 하고 통일을 이뤄낸 인물도 있지만 올바른 통일의 방향을 선택했지만 역사의 급류에 밀려 쓰러져간 인물도 있다.
두 번째는, 개혁의 갈림길에 선 인물들이다. 이들은 개혁 없이는 더 이상 체제를 유지할 수 없던 시대의 인물들은 대개 보수와 진보의 대립, 점진적 개혁과 급진적인 개혁의 대립으로 고민 하였고, 시대에 걸맞지 않게 현실의 급격한 개혁을 요구했지만 역사의 바른 방향을 선택 했기 때문에 실패한 역사는 없다.
세 번째는, 국가이 존망을 걸고서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 했던 인물들이다. 국정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그들이 내린 결단은 민족적 위기에서 올바른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줄것이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국면마다 행위양식에 고민했던 지식인들은 타협과 지조, 은거와 입신, 저술과 투쟁의 양극단을 오가며 선택을 하였고, 고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올바른 길라잡이 역활을 할 때 다음 세기를 잘 열어갈 수 있을것이다.
그들이 내린 개인적 결단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물으면서 진정한 리더십을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분명히 ‘재미있는 역사책’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세기말의 혼돈과 새 천년을 목전에 둔 설렘이 뒤섞여 막연한 불안감마저 자아내는 이때 나아갈 바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