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은 거인 읽기 시리즈」의 첫 번째 단계인 『낱말 그림책』의 한 권입니다. 이 시리즈는 그림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한글을 깨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인데요, 첫 번째 단계인『낱말 그림책』은 아이들이 글자를 깨치기 전에 그림을 보며 사물에 대한 인지와 더불어 글과 그림을 구별하는 감각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아이들은 말뿐만 아니라 글에서도 자신에게 익숙한 물건, 관심 있는 물건의 이름을 먼저 배우게 마련입니다. 이 동화는 울보인 보람이를 온 가족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달래는 내용입니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등장 인물과 눈에 띄는 사물들의 이름을 또박또박 불러주면 글자 익히기에 효과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유를 알 수 없이 '으앙으앙' 우는 보람이와 기발한 재치로 보람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보람이 누나 봄이는 아이들이 아주 친근하게 느끼는 인물이에요. 어느 정도 자신의 모습을 닮아 있거든요. 그러니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분수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쏟아지는 보람이의 눈물, 입을 크게 벌리고 손발을 버르적거리며 우는 모양은 멀티동화의 특성을 잘 살린 장면입니다. 보는 이를 무척이나 안타깝게 하거든요. 떼를 쓰며 잘 우는 아이라 할지라도 아마 자신을 울보 보람이에 빗대어 생각지는 않을 거예요. 의젓한 보람이 누나에 비교하면 비교했지.

두 볼을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게 하고는 '뿌웅!' 방귀 소리를 내어 보람이의 울음을 뚝 그치게 만드는 봄이의 재치가 아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할 것입니다. 동생을 생각하는 예쁜 마음도 닮게 할 것이고요.

저자소개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까치』, 『월간학습』 등의 어린이 잡지에 많은 글을 써 왔으며 『큰바위 위인전기』시리즈 중『슈바이처』의 글을 썼습니다. 1997년부터 영국으로 유학하여 그림공부를 하였으며 지금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어디만큼 왔니?』, 『코 앞의 과학』, 『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내가 처음으로 가 본 박물관』시리즈, 역서로 『행복한 덩치 가족』시리즈, 『꼬마 거북 프랭클린』시리즈, 『자바자바 정글』, 『부루퉁한 스핑키』 등이 있으며, 쓴 책으로는 등이 있습니다.

목차